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장백산-1 2014. 6. 14. 15:22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 법상스님

 

이따금 마음에서 화가 날 때가 있다

그것도 가까운 因緣이나 내가 도움을 주었던 사람 때문에

마음에서 일어난 화일 境遇에는 그 程度가 甚하다.

그런 때, 한참 동안 마음에서 일어난 화를 삭히지 못하다가

화가 나는 마음을 돌려 整理하는 데 두 가지 方法이 있다.

하나는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마음을 돌리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하고 마음을 돌리는 경우이다.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고 마음을 돌리다 보면  차츰 마음이 잘 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 마음이 어디서 왔나?' 하고 물어보면

그 마음의 根源地에 화가 나게 하는 固定된 實體란 없다.

結局 우리는 固定된 實體도 없는 마음이라는 허깨비를 놓고

마음 혼자서 스스로 고민하거나 허깨비같은 마음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나는 일, 화를 참고 마음을 돌리는 일,

 

固定된 實體가 없는 그 마음자리를 아는 일 등이 모두

 

다  固定된 實體가 없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와같은 事實을 안다면 그 누구를 탓할 일도 없고

福을 지어 놓고 福을 받기를 기다릴 일도 없다.

固定된 實體가 없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은

비단 화 나는 일에만 局限되는 게 아니다.

모든 일의 根本인 이 마음의 原理를 안다면

모든 일이 금방 놓아질 일인데  마음의 原理를 모르기 때문에

그게 그 瞬間에 그것이 全部인 줄 알고 붙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