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인생이 왜 고해인가요? 기쁨의 바다가 아닌가요?

장백산-1 2014. 8. 6. 13:44

 

 

 

인생이 왜 고해인가요? 기쁨의 바다가 아닌가요? <법륜스님>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석가모니 부처님 말씀에, '인생은 고해(苦海)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예전에는 그런 말씀에 同意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고
산다는 것은 기쁨의 바다가 아닌가.. 故痛과 反對되는..
이 世上에 存在한다는 것 自體가 또 기쁨이고, 기쁨 속에 살아가니까,

저는 이렇게 느끼고 있거든요.
그래서, 왜 부처님께서 고통의 바다라 하셨을까..
그게 궁금합니다.

▒ 답

氣分이 좋을 때 왜 氣分이 좋아요? (일이 뜻대로 될 때 기분이 좋죠)
그럼 기분이 나쁠 때는? (뜻대로 안 될 때요..)
그럼 이 世上은 恒常 내가 願하는 대로 다 돼요? 안 될 때도 있어요?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고.. 그렇죠)
그럼 이 世上 일은 내가 원하는 대로 全部 안 돼요? 될 때도 있어요?
(가끔 가다 될 때도 있죠)
그럼, 뜻대로 되면 기분이 좋고.. 기분이 좋은 게 뭐예요? 幸福이죠?
뜻대로 안 되면 기분이 나쁘죠? 기분이 나쁜게 괴로움이잖아요? (예)
그러니까 人生을 살아보면 뜻대로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으니까
幸福할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기분이 좋은 거, 즐거운 걸 락(樂)이라 하고
기분이 나쁘고 괴로운 걸 고(苦)라고 해요.
그럼 人生은 苦와 樂이 되풀이 된다.. 이렇게는 말할 수 있습니까?
同意할 수 있습니까? (예)

그리고 만약에, 예를 들어서 自己가 婦人이 있는데도 뭐 어떤 이쁜 여자를 알게 돼서

그 여자랑 차도 한 잔 하고 대화를 하면 기분이 좋을 거 아녜요? 그건 락(樂)이잖아요? 그렇죠? (예)
그런데 그 現場을 婦人이 보고 난리를 피면.. 고(苦)가 되죠? (예)
樂은 恒常 樂으로 있습니까? 樂이 原因이 돼서 苦가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도 있죠)
苦와 樂이 딱 나뉘어져서 어떤 땐 이게 나타나고, 어떤 땐 저게 나타나고 그러는 게 아니라
苦가 原因이 돼서 樂이 될 수도 있고, 樂이 原因이 돼서 苦가 될 수도 있고..
이렇게 苦와 樂이 돌고 도는 거.. 이걸 輪廻라고 하는데
이 輪廻 여기서 우리가 못 벗어나거든요.

結婚하고 싶어서 결혼할 땐 좋았는데
그 결혼이 거꾸로 괴로움의 原因이 돼 죽겠다는 사람들 많잖아요? (예)
子息이 없어 괴롭다가 子息이 생겨서 너무너무 기뻤는데 그 子息 때문에 괴로운 사람도 많잖습니까?

그래서 '無子息 上八字'라고 그러는 사람도 있어요.
또 가게를 하나 내서 좋았는데 그게 장사가 안 돼서 본전까지 까먹으면..
좋았던 게 原因이 돼서 더 괴로운 사람도 있단 말예요.
그래서 人生은 이 苦樂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처님이 '인생은 고해(苦海)다' 하는 말은
苦樂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苦樂이 돌고 도는 걸 輪廻라고 한 거예요.

부처님은 이 苦海의 輪廻에서 벗어나 解脫을 하라 그랬잖아요?
解脫을 하라는 건 이 돌고도는 苦樂의 輪廻에서 벗어나라는 말예요.
즐겁다 하는 걸 貪하지 마라.. 왜? 그 즐거움을 貪하는 마음이 原因이 돼서 괴로움이 될 수도 있다..
괴롭다 해도 너무 죽겠다고 하지 마라. 왜? 그게 原因이 돼서 오히려 즐거움이 될 수도 있다..
이걸 이제 '人生之事 塞翁之馬' 라고도 하죠.

내 마음이 願하는 게 있는 限, 苦樂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그러나 내 마음이 願하는 걸 내려놔 버리면 어떻게 될까? 樂도 안 일어나고, 苦도 안 일어나지? (예)
내가 날씨가 어땠으면.. 어땠으면 하고.. 날씨 하나만 갖고도 오늘 비왔으면.. 오늘 맑았으면.. 이러면
'아 오늘 법회날 왜 비가 오나? '이것도 시비거리가 되는데
그냥, 날씨는 내 일이 아니고, 날씨가 알아서 하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비가 오면 우산쓰고 가면 되고, 추우면 옷 하나 더 입고 가면 되고, 더우면 옷 하나 벗고 가면 되고
뜨거우면 양산쓰고 가면 되고.. 이렇게 날씨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願하는 마음이 없으면
날씨보고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날씨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願하는 그 마음을 놓아 버리면 어떠냐 하면. 그냥 날씨 因緣에 따라 對應을 하면
나는 날씨 때문에 苦樂을 돌고 돌지 않는다, 輪廻로부터 벗어나 自由로워진다..
이걸 解脫이라고 그래요. 아시겠어요? (예)


人生은 苦海다. 돌고도는 苦樂의 苦痛인 輪廻에서 벗어나 解脫을 얻어라..
이 말을 自細히 얘기하면, 人生은 苦樂의 返復이다..
그 苦樂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眞正한 幸福이다.
苦樂이 있는 것 중에 락(樂)이 幸福이 아니라는 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苦樂 중에 苦는 싫고 樂만 願하는데
苦樂이 있는 人生에서 苦는 안 일어나고 樂만 있는 건, 現實的으론 存在하지 않는다..
다만 苦가 좀 많았다가, 樂이 좀 많았다가 그럴 뿐이다..

우리가 원하는 天國이라는 건 苦는 0, 樂이 100인 것이고
地獄이라는 건 樂이 0, 苦가 100인 걸 말하는데
그러나 現實은.. 하나가 0고, 하나가 100인 건 없어요?
苦가 99고 樂이 1이면 地獄이라 그러고 樂이 99고 苦가 1이면 天堂이라 하는데
그러나 天堂에 가도 또 금방 어디로 떨어진다? 地獄으로 떨어진다..
어떤 때 願하는 게 다 이뤄져서, '야 天堂이 따로 있나? 이게 天堂이지..' 그런 말 할 때 있잖아요?
그러나  天堂 그것 또한 永遠한 게 아니다.. 또, 너무너무 괴로우면,

'地獄이 따로 있나? 이게 地獄이지..' 生地獄이라는 말도 쓰잖아요?
地獄 그것도 永遠한 게 아니다. 늘 우리는 天堂과 地獄 여기서 돌고 돈다..
돌고 도는 苦와 樂, 天堂과 地獄 이걸 輪廻라 하고, 여기서 벗어나는 걸 解脫이라고 해요.
佛敎의 理想은 解脫이지, 天堂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