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남자들은 죄가 많아요..

장백산-1 2014. 9. 21. 01:33

 

 

스님, 전생은 정말 있나요? <법륜스님>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집사람이 절에 가려고 일찍 일어나다가 다시 잠이 드는 바람에 식구들이

아침을 굶은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 일로 제가 스님께 질문을 드렸었는데, 그 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졌습니다.
집사람이 아침을 꼬박꼬박 해줘서 아주 행복합니다.
그리고요.. 마이크 잡은 김에 평소에 궁금하던 거 하나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스님, 전생은 정말 있나요? 누구는 없다고 그러는 사람도 있던데..
깨달으면 다시 안 태어나고, 깨닫지 못하면 진짜로 다시 태어나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 답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귀신을 봤어요.
얼굴은 창백하고, 옷은 하얀 소복을 하고,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여자귀신을 보고 놀라서
'저기 여자귀신이다' 하고 소리를 쳤는데, 다른 사람은 '어디 있어?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저기 있잖아?' '어디 있어? 사람이 쓸데 없이 헛 것을 보고 그래..' '아니 저게 안 보여?'
이렇게 한 사람은 있다 그러구, 한 사람은 없다 그러면.. 누구 말이 맞아요?
한 사람은 전생이 있다 그러고 한 사람은 없다 그러면 누구 말이 맞아요?

 

 

그런 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있다고 해도 검증할 수가 없고, 없다고 해도 검증할 수가 없습니다.
있다고 믿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있다는 걸 자기만은 알 수 있고
없다고 믿는 사람은 천하가 다 있다고 그래도 없다는 걸 자기만은 압니다.
이런 것을.. 남의 말만 믿고, 있다고 편들거냐, 없다고 편들거냐..
그것이 믿음이든, 신앙이든, 종교든, 사상이든, 이념이든지 간에
그 사람의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말할 필요가 없다 
이 말입니다.
그런 것을.. 자꾸 있다는 사람을 억압하거나, 없다는 사람을 억압했기 때문에
아예 헌법에다가 '이것는 개인의 자유다, 그러니 침해하지 말라'고 못을 박아 놓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건 질문 꺼리도 안 되고, 남의 거 간섭한 일도 아니고, 각자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기도는 열심히 하러 다니는데 밥은 잘 안 해준다..
그래서 스님께 질문을 했더니, 아내가 어찌 들었는지, 소문이 나서 창피해서 그런지..
이젠 꼬박꼬박 잘 해준다.. 그래서 해결이 됐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러는데
이런 것으로 행복을 삼으면, 즐거움으로 삼으면.. 세세생생 윤회하게 됩니다.
태어나기 싫어도 태어나야 되고, 살기 싫어도 살아야 되고, 죽기 싫어도 죽어야 되고..
또 태어나기 싫어도 태어나야 되고, 살기 싫어도 살아야 되고, 죽기 싫어도 죽어야 되고..
어쩌다 내일 밥을 안 해줘도 그 행복은 깨지고, 부인이 병이 나도 깨지고,

마음이 변해도 깨집니다.


이것은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겁니다. 불안정한 것입니다.
그런 불안정한 것에 의지해 행복으로 삼아선 안 됩니다.
그러니 하루라도 빨리 그런 데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지에 발을 딛고 서듯이..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것처럼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윤회가 없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罪가 많아요..

그래서 여자들 보다 한 10년정도 빨리 죽는 겁니다. (대중 웃음)
남자는 남을 뒷바라지 하는 것보단 뒷바라지 받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좀 교만합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이렇게 하세요,,

앞으로 백일동안 108배를 하면서 어머니와 아내에게 감사기도를 하고,

매일 설거지를 하세요.
(회사 가야 하는데요..) 밥 먹고 설거지 해 놓고 가세요..
그리고 다음 번 백일엔 108배는 빼고 매일 아침밥을 하세요.
나만 해 먹고 다니는 게 아니라, 부인도 해주고, 애들도 해주고..
이렇게 살아보면 뭐가 좋아지느냐 하면.. 수명이 늘어납니다.
교만이 꺾이면 명이 길어집니다.

 

 


지금부터라도 좀 숙이는 연습을 하면 늙어서도 아무 문제가 안 생깁니다.
그러나 젊어서도 늘 뻣뻣하게 살고, 나이 50줄에 들어서도 정신 못차리면
수명도 짧아지고.. 옛말마따나 늙으막에 고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로움이 따릅니다. 외로움이..
부인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곁에 안 옵니다. 늙으막에 쓸쓸해집니다.
그런 과보가 미리 딱 정해지니까.. 그걸 미리 막아야 합니다.
그러니 이런 일을 계기로 남을 뒷바라지 해주는 연습을 좀 하세요.

 

 


돈 가지고 파출부 사서 도와주는 건 안 됩니다. 직접 해야 합니다.
처음 백일은 설거지로 연습해 보고, 다음 백일은 밥 해주면서 뒷바라지를 한번 해 봅니다.
그리고 나서도 '해보니 좋다' 하면서 계속 하면.. 복이 되고
'스님 말씀대로 다 했으니, 이젠 그만 하겠다' 해도,

그 공덕만으로도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참고 200일만.. 사실 100일이죠.. 처음 100일은 연습이니까..
그러면 아마 생각지도 못했던, 자기 삶에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