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喚取機關木人問(환취기관목인문)하라. 求佛施功早晩成(구불시공조만성)가?

  

   喚取機關木人問(환취기관목인문)하라.

  求佛施功早晩成(구불시공조만성)가?

 

喚取機關木人. 機關木人에게, 木人을 불러서 물어 보아라.

이것은 로봇. 나무로 만든 로봇을 불러서 물어 보아라.

求佛施功早晩成가? 저 엉터리 바보에게 한 번 물어보라 말입니다.

求佛施功早晩成가? 무엇을 물어 봐야 되느냐? 부처를 구하기 위해서 공을 베푸는 것이 언제

이루어지겠는가? 부처 되는 것은 공 베푼다고 되는 것이 아니야. 본래 부처에 눈을 떠야지,

무슨 참선해서 부처되는 것도 아니고, 기도해서 부처되는 것도 아니고, 경을 봐서 부처되는

것도 아니야. 공덕 닦아서 되는 것도 아니야. 求佛施功早晩成가? 부처를 구하려고 공을

베푸는 것이 早晩에 이루어질 것인가?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여기는 그런 뜻입니다.

 

우리는 성불하려고 온갖 공을 다 베풀지요.

성불하기 위해서 공을 베푸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아닙니다. 그것은,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부처는 금방 무너집니다. 본래 있는 부처는 무너질 것도 없습니다. 본래 있는 부처,

이것이 본래부처에 눈을 뜨라는 사실입니다.

求佛施功早晩成가? 그래서 이 구절을요? 많은 사람들이 인용합니다.

선불교의 안목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게 알고 참선을 하라. 본래 부처라고 하는 사실을

알고 참선하라.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참선해서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고, 본래 부처라고 하는 사실을 철두철미하게 믿고 참선하라.

그때는 참선해도 하는 것이 아니지요. 본래부처니까요. 더 이상 나아갈 데가 없으니까요.  

 

-영가스님 증도가중-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해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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