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나고 죽는 것이 장난에 지나지 않아 ---업의 당처가 텅~빈 줄 알아야한다 ⑤

장백산-1 2014. 11. 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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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죽는 것이 장난에 지나지 않아

 

업의 당처가 텅~빈 줄 알아야한다 ⑤

 

2014년 10월 24일 (금) 20:15:26백봉 김기추 거사 추모사업회 webmaster@hyunbul.com

몸뚱이를 가지고 있으면  時空間  槪念 남아 있어요

生死는 내 권리의 행사

찾는 것도 버리려는 것도  다 虛空임을 알아야 해요

 

 

 

솔직한 말로 太陽이 환하지 않아요?  여러분의 마음이 그렇게 환하기 때문에 太陽이 환하게 뵈는 겁니다. 지금 캄캄하지 않아요? 여러분의 마음이 어쨌든지 말이지 지금 캄캄해. 캄캄하기 때문에 캄캄하게 그래 뵈는 건데, 그러나 캄캄하다느니 환하다느니 이거 全部 境界놀음입니다. 境界. 그러나 캄캄한 걸 받아들일 수 있고 환한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이 자리가 여러분에게 있어. 캄캄할 수도 있어. 환할 수도 있어. 이 道理를 여러분들이 알면은 그만 그대롭니다.

그대롭니다. 우리가 더 그거 할 것이 없습니다.

 

솔직한 말로 工夫가 다 됐다 해도 되는 거예요. 앞으로 보림을 하는 것은 별 문제에요. 공부는 다 된 거예요. 그러하기 때문에 이 工夫는 工夫를 하기 위한 工夫가 아니라 工夫를 안 하는 工夫를 하는 겁니다. 아는 知識을 全部 버려버리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안 하던 工夫를 하는 거예요. 工夫를 하는 工夫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러면 여러분들 生覺해 보세요. 자 지금은 밤이란 말이죠. 여러분이 밤을 받아들일 수 있어. 여러분이 밤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은 낮도 못 받아들입니다. 그렇겠지요? 어때요. 가만히 生覺해 보세요. 어때요. 성도화보살, 말해보세요. 밤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낮도 받아들이는 것 아니에요? 낮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 밤을 받아들인 것이거든요.

 

그러면은 지금 모든 客觀的인 條件, 이것이 낮도 되고 밤도 돼. 因緣에 따라서 法緣에 따라서

이래 되는데 전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예요. 전부 다 내가 받아들이는 거예요. 내가 다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자리가 얼마나 소중합니까. 그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는 것은 여러분 자신들이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입니다. 그거 고귀한 자립니다. 그 자리 絶對의 자립니다. 그 자리가.그 자리가 무서운 자립니다. 생도 그렇습니다. 그 자리가 나는 걸 받아들이고 죽는 걸 받아 들여.

 

났다 죽었다 하는 것은 人生의 權利의 行使입니다. 나는 것도 내의 權利의 行使고 죽는 것도 내의 權利의 行使거든요. 권리의 행사라요. 물론 그것이 實다운 것이 아니고 幻象놀이지만은 幻象놀이를 함으로써 人間 生活을 우리가 엮어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내 권리의 행사라요. 나는 것도 내 권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아, 그만 부모가 났다 그래서 한 다섯 살 여섯 살 열 살 먹어야 난 줄 알거든요. 그러나 본래 그 자리를 이걸 갖다 탁 알아버리면은 나고 죽는 것이 전부 하나의 권리 행사, 장난에 지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그 자리가 바로 眞心자리, 진심자리를 알면은 그 자리는 그대로 明確하게 드러날 뿐입니다.

 

그러하니 우리는 工夫를 이렇게 합시다. 우리는 둘러(돌아) 가지 맙시다. 둘러 가지 말아. 둘러 가도 가기만 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하지만은 둘러 갈라 하면, 時空間이 끊어진 자리라 하지만은 말이죠 아직까지는 몸뚱이를 가지고서 時空間이란 요런 觀念이 남아가 있거든요. 있기 때문에 좀 빨리 갑시다. 우리는 둘러 가지 맙시다. 바로 直行을 합시다. 뭐 솔직한 말로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아니 저 뭣이고, 육조대사만 직행한 사람입니까. 직행한 사람 많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그저 業이 많기 때문에 業을 녹일라니까 自然히 苦生을 좀 하는 것이지요. 하니 이것은 우리가 고생을 하는 것은 즐거운 고생이지 나쁜 고생은 아니거든요. 모른 사람들에겐 그것이 나쁜 고생이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그러나 業의 當處가 텅~빈 줄 안다면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 業, 그 當處가 全部 텅~빈 거예요. 참 이거 어렵다면 어려운 것입니다. 텅~빈 거예요. 業의 當處가 텅~빈 거예요. 텅~빈 줄만 알아버리면은 아 그만 마음이 탁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이 道理를 모르면은 그만 業에 휘둘려 버립니다. 좋은 業이면 좋은 業에 홀려버리고 나쁜 業이면 나쁜 業에 홀려 버려요. 나 이거 어제 신문 보고 짜증이 나 죽겠습니다. 빌어먹을 부산 살지 맙시다. 부산 놈이 사람 서이나(셋이나) 죽였네. 아이구, 기가 막혀서 죽겠어요. 물론 業緣關係이겠지요. 난들 알 턱이 있나요? 그걸 어떻게 알겠어요? 사람을 서이나 죽여서 돈 때문에 죽여서 자기 정원에 파묻었다니 아이고,

나중에 뭣으로 태어나겠습니까?

 

그러나 저러나 딱 깨놓고 그 사람도 成佛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 사람이 묶여서, 물론 사형감이지. 그건 우리가 벌주는 건 아니니까 말할 거 없고. 그 사람이 業의 當處가 텅~빈 줄 안다면은 이 肉身, 형무소에 들어앉아 사형집행 할 때까지 成佛합니다. 나중에 몸 이거 버리는 거 문제 아닌 거 아니라요? 언제는 우리가 안 버렸어요? 우리가 언제 한 번 두 번만 버려봤나요. 우리가 수 억 천만 번 우리가 몸을 버렸는데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이 좀체 그 마음을 돌리기가 그렇게 어렵습니다. 요것이 인제 직행코스로 나가는 길인데 내가 말한 거. 그 흉악한 죄 아니에요? 삼도지옥 열 번 천번 만번 면하지 못한 거 아니겠어요? 또 그리 해야 되고 모습으로 봐선 그리 해야 됩니다. 그것이 옳고.

 

그러나 저러나 그 當處가 텅~빈 줄만 알아버리면은 이 사람도 이 肉身 그대로 成佛할 道理가 있다는 걸 우리 잊어버리지 맙시다. 그러하니 우리 이래 합시다. 우리 直行으로 갑시다. 직행, 고속버스 타고 갑시다. 벌써 우리가 고속버스가 준비됐습니다. 됐으니 오늘 말이죠 마음의 소재(所在), 난 어디에 있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찾아보세요. 여기인가 저기인가 거기인가. 虛空이 어디 있는가 말이에요. 여기 虛空인가, 잡을라 해도 없고 피할라 해도 가도 또 虛空이고 가도 虛空이니까, 도대체 이거 어느 虛空인고 우선 당분간 말이죠 몇 시간 동안 뭐 하겠지만 말이죠. 나중에 가서는 말이죠 아, 이 자리구나. 찾을라 한 것도 전부 헛거로구나. 버릴라 하는 것도 전부 헛거로구나. 마음 찾을라는 것 헛거 아니에요? 마음 버릴라는 거, 탐진치 버릴라는 거 헛거 아니에요? 사량 분별 망상 버릴라는 거 전부 헛거 아니에요?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참 이건 우리가 인간 절대에 속한 문젭니다. 지구덩어리 다 준다 할지라도 이것 버려놓고 이것부터 먼저 가져야 됩니다. 이거는 영원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습니다. 하니까 우리는 인제 직행버스를 타고 가도록 이렇게 노력합시다. 길은 나왔죠? 그 길로만 다니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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