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지나간 때는 虛空과 같으니, 아는 곳이 있으면 根本을 잃는다,

장백산-1 2014. 11. 10. 23:58

 

 

 

심명 5|릴라와 몽지

 

우두법융 <심명>

5. 지나간 때는 虛空과 같으니, 아는 곳이 있으면 根本을 잃는다,
    前際如空,知處迷宗。

과거는 결코 과거에 있지 않습니다.

과거는 그것을 마음 속의 이미지,

생각으로 떠올리는 순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과거는 허공처럼 텅 비어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라 말하자마자 곧 과거일 뿐입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살아있는 현재 이 순간의 생명력을

생각의 파편들로 토막내 죽여버립니다.

생각이 가 닿을 수 없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그곳을 일러 생각 이전의 자리, 부처도 가지 못하는 곳,

현존, 본성, 둘 아님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입니다.

말과 생각이 온전히 침묵하는 순간, 자기 자신을 잃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한 번 잃어봐야 본래의 참된 자기 자신을 얻은 바 없이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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