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生無生相,生照一同。

장백산-1 2014. 11. 16. 23:30

 

 

心銘 9  | 릴라와 몽지

 

 

 

牛頭法融 <心銘>

9. 생겨나도 생겨난 모양이 없으니,

    생겨남과 비춤이 한 가지로다.
    生無生相,生照一同。

모름지기 생겨난 바가 없음(無生)을 문득 깨우쳐야 합니다.

생겨난 바가 없다면 사라지는 바 또한 없으니,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것(不生不滅)이야말로  眞理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는 온갖 事件事物 사람 狀況 環境이

生滅  變化하고 있는 것(無常)을 지각하고 있습니다.

대상들이 생멸 변화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 역시

생멸 변화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무명의 뿌리입니다.

주객의 分離가 곧 分別 妄想 煩惱고  生死입니다.

마음의 지각과 인식 작용의 末段을 쫓아 미혹되지 말고

마음의 지각과 인식 작용의 源泉을 꿰뚫어 봐야 합니다.

우리의 분별 망상과 상관없이 그 以前에 늘 이미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 생각이 거기서부터 일어나지만

그것 자체는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거기에서는 생겨났다는 생각과 사라졌다는 생각이 생겨났다 사라질 뿐입니다.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과 생겨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 것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늘 모든 것을 비추는 지각과 인식의 빛은 대상의 생멸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대상의 생멸 자체 역시 지각과 인식의 빛이 그려낸 그림자 모양일 뿐 다른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