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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열리고 수용할 때 지혜가 증장한다

장백산-1 2015. 2. 26. 01:19

 

 

 

 

 

15. 02. 23 - 마음이 열리고 수용할 때 지혜가 증장한다|불교방송 다시듣기

 

 

 

2015년 02월 23일 방송

' 마음이 열리고 수용할 때 지혜가 증장한다 '

 

 

 

 

마음이 열리고 수용할 때 지혜가 증장한다

 

회사에서 승승장구만 하는 사람은 교만해 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승승장구를 하다가도 주춤 거리고

무너지기도 하고, 또 잘 해나가다 말고 또 다시 욕도 얻어먹고, 좌절도 당해보고 이러던 사람들은 삶을

대게 謙遜하게 받아들이면서 삶을 바라보는 안목이 상당히 넓어지게 됩니다. 世上 많은 것을 受容하고,

받아들이고, 抱容하는, 넒은 가슴이 생깁니다.

 

그런데 언제나 잘 나가고, 성장만 하고 좋은 일만 계속 생기는 사람은 오히려 이 狀況이 最惡의

狀況인 줄 알아야 합니다. 잘만 나가는 이게 왜 最惡의 狀況이겠어요人間界에 온 目的이 苦海라는,

나에게 適合한 苦痛를 통해서 意識이 成長하기 위해서 온 것인데, 그 苦가 내 人生 삶에 오지 않는다면

삶의 아무런 理由가 없는것 아닙니까?

 

왜 그런고 하니, 天上과 달리 人間界는 이 몸, 肉身에 拘束되어 있다보니, 肉身, 이 몸을 나로 同一視하게

되고, 그렇게 我相과 我執에 묶여 있다보니 더 크게 괴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곳인 것이죠. 몸이 진짜

내가 아니지만, 人間界에서는 우리 몸을 비롯한 物質的인 것을 진짜라고 錯覺해서 幻影인 그것에 執着하고

거기에 얽매이기 때문에 우리 意識이 本來 없는 苦痛을 만들어 내는 側面이 큰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괴로움을 크게 진짜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構造的인 側面으로 因해 우리 意識이

人間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게 되고, 그러다보니 自然스럽게 苦의 消滅과 解脫, 涅槃을

追求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結局, 人間界의 苦痛과 그 苦痛을 通한 意識의 成長이라는 構造는 우리의 意識을 解脫, 涅槃이라는

根源的인 자리로 引導하는 아주 좋은 工夫의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人間界만이 갖고 있는

意識의 놀라운 깨달음의 能性이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바로 보고, 人間界의 괴로움이 단순한 괴로움이 아니라 괴로움을 通해 意識이 解脫, 涅槃으로

나아가는 성스러운 진리임을 설하신 것이 四聖諦의 苦聖諦입니다. 그 괴로움의 原因이 이 몸 肉身과

마음 意識과 이 世上을 진짜라고 生覺하는 錯覺, 無知와 無明에서 始作되며, 그 어리석음으로 因해

마음 意識이 肉身, 生覺, 이 世上에 欲望하고 執着하면서부터 괴로움이 시작되었다는 說이 集聖諦이지요.

 

괴로움에 허덕이는 삶을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이 苦痛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간절한 發心을 하게 됩니다.

結局 解脫 涅槃이라는 完全한 自由를 꿈꾸게 되고, 부처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解脫 涅槃이 진짜로

可能하다는 事實을 스스로 깨닫고 나서 알려주신 것이 바로 滅聖諦입니다. 當然히 그 涅槃에 이르는

길인 道聖諦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에 자세하게 담겨져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人間界의 苦痛을 四聖諦에 입각해 生覺해 보았을 때, 지금까지 生覺해 왔던 苦에 대한 觀點은

完全히 뒤바뀌어야 합니다. 괴로움이 올 때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苦痛이야말로

聖스러운 眞理로써, 나의 意識을 깨닫게 하기 위해 온 고맙고도 感謝한 境界임을 알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苦가 왔을 때 當然히 마음 가슴을 활짝 열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괴로움이 올 때 苦痛 그 自體를

흔쾌히 受容하고 許容하고 받아아들이게 되면 곧 智慧가 생겨납니다.

 

쉽게말해 智慧가 增長한다는 게 뭘 의미하냐하면요, 世上과 內面에서 일어나는 苦痛이나 온갖 느낌 感情

生覺 妄想 煩惱등을 마음에서 전폭적으로 받아들이고 許容하는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受容하는 것이 넓어질수록 마음이 열리기 始作하는 겁니다. 옛날에는 마음이 꽉 닫혀가지고 요만큼만

받아들였는데, 마음工夫를 하게 되면 더 많은 世上과 內面의 느낌 感情 生覺 妄想 煩惱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空間이 크게 생겨납니다.

 

人生工夫, 마음工夫는 結局 옹졸하고 비좁은 마음을 활짝 열어서 宇宙의 眞理가 마음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텅~빈 바탕처럼 활짝여는 工夫입니다. 眞理는 언제나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 完全히 드러나 있지만 衆生들이 마음을 닫아 걸고 世上과 內面의 衆生들을 選擇的으로

分別해서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동안 完全히 드러나 있는 眞理를 터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음만 활짝

열면 眞理는 언제나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 現前해 있습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