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21-10 필경공(必境空)이다
원오스님 | 2015.03.02. 23:25 http://cafe.daum.net/wono1/H43v/16264
◈ 완릉록 21-10 필경공(必境空)이다.
너희들이 지금 어찌 한 자, 한 치를 가지고 끝없는 虛空을 재려고 하는가?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기를 '法과 法은 서로 다닫지 못하나니,
모든 法은 스스로 空寂함으로써 그 자리에 本來부터 그렇게 머물러 있으며,
그 자리에서 스스로 참되다'라고 하였느니라.
몸이 空하므로 法이 空하다고 하며, 마음이 空하므로 性稟이 空하다고 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空하므로 法의 性稟이 空하다고 하며,
나아가 천 갈래로 다른 갖가지 말들이 너희의 本來마음을 여의지 않은 것이다.
지금 菩提와 涅槃, 眞如와 佛性, 聲聞僧 緣覺僧 菩薩僧 등을 말하는 것은
누런 나뭇잎을 가리켜 돈이라고 하는 주먹과 손바닥의 比喩에 불과하다.
쥐었던 주먹을 펴면 天上世界와 人間世界의 모든 大衆들이 그 속에 아무 것도 없음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本來 한 物件도 없거니, 어느 곳에 티끌이 있으리오'라고 하였다.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本來 한 物件도 없기 때문에 過去 現在 未來 三世 역시 없다.
그러므로 道를 배우는 사람은 單刀直入的으로 이러한 뜻을 알아야만 한다.
********원오당 한소리********
[너희들이 지금 어찌 한 자, 한 치를 가지고 끝없는 저 虛空을 재려 하는가?]
전단에서 설하기를 虛空의 저 宇宙가 텅~비었으며, 限量이 없는데 어찌하여
사람의 能力으로 한 자 한 치로 잴 수가 있겠는가 라고 뭍고 있다.
宇宙는 끝간데가 없으며 眞空 속에 宇宙도 있고 太陽界도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地球도 있고 나도 있고 너도 있다.
그리고 量子理論에서 宇宙 속에는 한 物質도 없으며 또한 없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있다 없다의 見解로서는 도저히 이 宇宙를 解決할 수도없고 헤아려 알 수도 없다.
實體的 存在가 없는 眞空인데 무엇을 이것이다 저것이다 分別하고 思量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황벽스님은 친절하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분명히 너희에게 말하기를 '法과 法은 서로 다닫지 못하나니,
모든 法은 스스로 空寂함으로써 그 자리에 本來부터 그렇게 머물러 있으며,
그 자리에서 스스로 참되다'고 하였느니라.]
한 마음이 일어난 것을 바로 法이라고 指稱함이니 생겨난 法에 眞實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因緣에 依해서 서로간에 關係와 關係를 定立하기 위하여 만든 觀念 槪念의 法이니
생겨난 이 모든 法과 法이 本來마음으로 相互 連結은 되어 있지만 생겨난 法의 實性은
없기 때문에 相互 獨立된 假合의 存在인 假有如幻, 幻化空身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法은 眞理라는 意味에 法을 말한다.
眞理는 언제나 恒常하여 그렇게 되어 있었고 變하지도 滅하지도 않으며
언제나 어디서나 그대로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 常住해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因緣和合으로 發生한 生覺 妄想 煩惱 槪念 觀念 見解 智慧의 法이 아니라
宇宙 創造 前부터 存在해 온 眞理, 法인 自然의 理致와 宇宙의 運行과 흐름은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서도 언제나 그렇게 運行되고 흐르고 있다는 말이다.
[몸이 空하므로 法이 空하다고 하며, 마음이 空하므로 性稟이 空하다고 하며,
몸과 마음이 모두 空하므로 法의 性稟이 空하다고 하며,
나아가 천 갈래로 다른 갖가지의 말들이 모두 다 너희의 本來마음을 여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몸이 空하므로 法이 空한 것이며
몸과 因緣 法이 모두 空함으로 性稟 또한 따라서 空한 것이요
나아가 모든 煩惱 妄想 生覺 槪念 觀念 名色 이름 말 이미지 見解로 因하여 생겨난 法은
眞實로 成住壞空 生長消滅 生住異滅의 過程를 거쳐 結局에는 사라지는 것임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法의 成住壞空 生長消滅 生住異滅이라는 現象 또한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이 모두는 마음의 다른 이름에 불과한 것일 뿐이며 모두가 내 마음 속에서의 變化인 것이다.
千差萬別의 그 어떤 法도 性稟도 道도 禪도 다 내 마음속의 因緣에 依해서
生하고 태어나서 住하고 變化해 가다가 그 因緣이 다하면 滅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形象이 없으니 이 모든 것은 온것도 없고 사라진 것도 없기 때문에
모두가 空, 實, 眞如, 涅槃, 佛性, 진심, 眞理등등 무엇이라고 부르던지 마음의
다른 이름일 뿐인 것이다.
그래서 황벽스님은 또 이렇게 法門을 이어가신다.
[ 菩提와 涅槃, 眞如와 佛性, 聲聞僧 緣覺僧 菩薩僧 등을 말하는 것은
누런 나뭇잎을 가리켜 돈이라 하는 주먹과 손바닥의 比喩에 불과하다.
주먹을 펴면 천상세계와 인간세계의 모든 대중들이 그 속에 아무 것도 없음을 보게 된다.]
그러니 보리와 열반 진여와 불성 연각이다 성문이다 보살이다 는 말, 言語, 이름들은
마음에 差別相으로 執着하고 그 差別 執着에 걸려 苦痛을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어진 이름이고
實際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황벽스님도 누런 잎사귀를 돈이라는 方便으로 베푸는 것이고
體와 用. 主와 客. 부처와 衆生. 이승과 저승같이 相對法을 說하는 것이지만 그러한 方便의 相이
實際로 固定된 實體로 存在하는 實在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方便일 뿐인 槪念이다.
그래서 부처님이 說한 經典의 內容이 모두 다 八萬四千 方便法門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禪의 立場에서 보면 宇宙萬物이 虛空에 그린 그림이요, 물위에 일렁이는 물거품이며,
물 속에 비친 그림자이며, 산골짝에서 울려오는 메아리이며, 꽃에서 나는 香氣이며
번개불이 번쩍하는 것이며, 꿈, 신기루, 이슬과 같다는 말이다.
이렇게 宇宙萬物이 텅~빈 空한 것임에도 그 어디에라도 걸리면 病이되고 苦痛스럽다.
그래서 백장스님이 病과 苦痛에서 벗어나는 方便을 열가지로 베푸셨고
마조스님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마음이 부처(心卽是佛)라고 그렇게 믿고
活發發하게 삶을 누리고 펼치고 活氣차게 自己世上를 建設하여 幸福을 노래하라고 한 말씀이다.
알겠는가!
[그러므로 말하기를 '本來 한 物件도 없거늘, 어느 곳에 티끌이 있으리오'라고 하였다.
本來 한 物件도 없기 때문에 過去 現在 未來라는 三世 역시 없다.]
그러므로 라고 말하시어 또 혜능선사의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을 들어서 本來空을 말씀하신다.
本來空이란 本來부터 實性을 가지고 그대를 가로막는 그 어떤 것도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祖師禪을
工夫하는 學人들은 먼저 이 本來空을 알고나서 그렇다면 本來 한 物件도 없는 本來空인데 이렇게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말하고 감촉을 느끼고 생각을 해서 아는 이것이 무엇일까?"
이렇게 思惟하는 것을 廻光返照하고 照顧脚下라 내 발밑을 잘 살펴서
한 발짝 걷는 이것이 神通自在한 그것이며, 말하는 이것이 神通自在한 그것이며,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이것이 神通自在한 그것이며,
눈썹을 아래위로 깜박이는 이것이 神通自在한 그것으로 이것 自體인
그것이 바로 玄妙한 道이며 神通妙用 眞空妙有 空寂靈知인 것이다.
그러므로 황벽스님이 이렇게 당부를 하신다.
[그러므로 道를 배우는 사람은 單刀直入的으로 이러한 뜻을 알아야만 한다.]라고.....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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