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성적, 높은 연봉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요즘 학생들을 보면 끝도 없이 공부 또 공부에 갇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님도 아이들의 성적에
너무 과도하게 執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工夫하는 데에 執着이 생기는 原因은 工夫를 못하면 좋은
大學을 못갈 것 같고, 좋은 大學을 못가면 좋은 취직을 못할 것 같고, 좋은 職場에 취직을 못하면 돈을
많이 못 벌 것 같고, 돈을 많이 못 벌면 幸福하지 못할 것이라고 무슨 數學 公式처럼 生覺하기 때문입니다.
工夫 잘하는 사람이 좋은 大學 가고 좋은 職場 얻는 것은 確率입니다. 물론 좋은 大學 나오면 좋은 職場에
취직 할 確率이 높을 것이고, 돈을 좀 더 벌 수 있는 確率이 높아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大그룹에 職員들이나 敎授, 醫士, 判士가 모두 幸福하기만 할까요? 사실 이런 條件과 幸福과는 전혀 別個의
問題입니다. 돈과 幸福은 우리가 生覺하는 것처럼 그렇게 밀접한 相關關係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해 왔던 錯覺을 깨야 할 때입니다. 좋은 成積, 좋은 大學, 좋은 職場, 높은 年俸이 곧 幸福한
삶으로 이어진다고 여기는 普遍的인 偏見을 깨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성적과 좋은 大學과
職場 높은 年俸만을 願하고 注入시킬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삶을 누리고 싶은지, 어떤
것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공부를 한다면 좋은 성적과 직장과 연봉을 얻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이들은 학창시절을 다 바쳐가며 부모님이 願하는 대로 다 이루었는데도, 이루고 보니 그 다음에
내가 眞正 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智慧롭게
키우기 위해서는 父母님의 意識이 먼저 깨어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좋은 大學과
좋은 職場, 높은 年俸인가요? 혹시 나도 내 자식에게 그런 것을 願하고 강요한 적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좋은 大學, 좋은 職場,높은 年俸은 根源의 삶의 기쁨과 幸福, 平和와 나눔 같은 本質的인 삶의
目標를 위한 하나의 작은 方便 정도는 될 수 있겠지요.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는 世上을 이루기
위한 方便으로 열심히 돈을 벌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돈 버는 그 自體가 目的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나중에 成功하고 나면 그 때 가면 幸福해 진다고, 또 돈을 벌고 나서 그 때 나누라고 말하지
마세요. 어릴 때 아직 成功하지 않은 狀態에서 먼저 充分히 幸福하게 사는 法, 기쁨을 느끼는 法,
작은 幸福의 느낌을 만끽하는 法, 이웃과 나누면서 기쁨을 느끼는 法 등을 經驗하고 느끼고 누릴 줄 아는
아이로 키워가야 합니다. 어릴 때, 아무것도 없을 때, 무언가를 이루지 않았을 때, 그 때 그저 그대로의
나 自身만으로도 充分히 幸福하고, 기쁘고, 즐거울 수 있다는 事實을 온 存在로써 먼저 누릴 수 있어야
커서 나중에도 진정한 幸福을 누릴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중에 幸福하려고 지금의 苦痛은 忍耐해야 한다고 注入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지금 幸福한 아이들만이 幸福한 어른으로 成長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父母가 幸福해야 합니다.
物質的 成功이나 外部에서 무언가를 더 가져오지 않더라도, 父母님이라는 存在 自體가 아이에게 이미
充分히 幸福하고 풍요로울 수 있다면, 그 아이는 훗날 성공할 필요도 없이, 지금 이 자리에서 이미
成功한 아이로 자라고 있는 것일 겁니다. 아이를 未來가 아닌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에서 幸福하고,
滿足하고, 成功한 사람으로 키우십시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