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만물의 진실한 모습과 십여시]
法華經에 十如是라는 諸法實相이 나옵니다.
相, 性, 體, 力, 作, 因, 緣, 果, 報, 本末 究竟이 다 똑 같은 모습이라는 것이지요.
즉, 모양, 성품, 본체, 힘, 작용, 원인, 연유, 결과, 보응, 시작 끝과 구경이 모두 다
같은 모양, 즉 텅~빈 空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불교의 존재론 입니다.
信心銘에도 但能如是 何慮不畢 (단능여시 하려불필)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우주삼라만상이 단지 이와 같음을 體得하면, 마치지 못할까 뭔 염려를 하겠나.
如是, 즉 이와 같음은 눈앞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이대로와 같다는 말입니다.
어떤 인위적인 인공적인 유위적인 조작이 개입되지 않은 채로
바로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있는 이대로가 如是, 이와 같음의
우주삼라만상의 진실한 모습, 텅~비어 空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텅~빈 虛空이지만 언제나 永遠히 存在하고 있는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이대로가
廓然(확연)하게 활짝 깨어있는 覺性의 空間, 性稟의 眞空場 零點場, 이 宇宙 自然 萬物,
모든 일, 모든 現象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텅~빈 空間이지만 이 텅~빈 空間 自己 스스로는
결코 어떤 영향도 간섭도 받지 않는 寂靜涅槃의 自覺의 空間이 바로 如是 , 이와 같음입니다.
如是如是是如是 如是外別無如是 世人不知是如是 右往左往覓如是
(여시여시시여시 여시외별무여시 세인부지시여시 우왕좌와멱여시)
이와 같고 이와 같음 이것이 이와 같음이네
이와 같음 이외에 이와 같음이 없는데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은 이것이 이와 같음임을 모르고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이와 같음을 찾아 헤매네.....
출발 전에 이미 도착해 있고 시작 전에 이미 끝마침니다
찾기 전에 이미 여기 있고 못 깨쳐도 이미 깨쳐있습니다.
이와 같은 줄, 즉 如是를 모르게 때문에 미련하고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은
밖으로는 모든 對相 境界 因緣에 사로잡혀서 휘둘림을 당하고
안으로는 內面에서 일어나는 온갖 生覺 妄想 煩惱 마음 意識 分別心
生死心 生滅心 때문에 헐떡거림이 쉬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만약, 세상이 우주만물이 如是, 즉 이와 같은 것인 줄 알면
평생의 공부를 다해 마친 것이니 무슨 근심 걱정이 있을 것입니까.
行行本處 至至發處(행행본처 지지발처)
가도 가도 본래 그 자리 도착하고 도착해도 떠난 그 자리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 (역천겁이불고 선만세이장금)
아득한 세월이 흘렀지만 옛날이 아니고
만년을 돌고 돌았지만 여전히 지금이네...
有亦無關 無亦不居 不是賢聖 了事凡夫
(유역무관 무역불거 불시현성 요사범부)
있어도 참견 않고 없어도 머물지 않는 이것은
현자도 아니고 성자도 아닌 如是를 알아버린 범부,
세상 모든 사람, 관세음보살이네...
장백산 (원각) 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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