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도(道) 를 알고 있소?
地坪 | 2015.05.05. 20:33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Jci3/15269
◆당신은 도(道) 를 알고 있소?
장자의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太淸이 無窮에게 물었다. "당신은 道를 알고 있소?" "나는 모르오."
태청은 다시 無爲에게 물었다. "당신은 道를 알고 있소?" "나는 알고 있소."
"당신이 안다는 그 道에 무슨 屬性 같은 게 있습니까?" "있소."
"그 속성이란 어떤 거요?"
" 道가 高貴하면 帝王이 되고, 賤하면 奴隸가 되며,
모이면 삶이 되고, 흩어지면 죽음이 된다는 것을 아오."
이 말을 들은 태청이 옆에 있는 無始에게 말했다.
"이와 같이 無窮은 道에 대해 모른다 하고, 無爲는 아는 것을 答하는데
대체 누가 옳은 것입니까?"
無始가 對答했다.
"알지 못한다는 쪽이 深奧하고 , 안다는 쪽은 賤薄한 것입니다.
모른다는 쪽은 앎이 안으로 쌓여 있기 때문이고,
안다는 쪽은 앎이 밖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태청이 탄식을 하면서 말했다.
"모르는 게 아는 것이고, 아는 것이 모르는 것인가!!!
과연 어느 누가 모르는 것이 아는 것임을 알고 있는가?"
無始가 말했다.
"道란, 귀로 들을 수가 없는 것, 들었다고 하면 道가 아니오.
道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 보았다 하면 道가 아니오.
道란, 相對도 없고 이름도 없어 相對가 있다하면 이미 道가 아니고
命稱이 있다하면 이미 道가 아니오. 道란, 말로 表現할 수 없는 것,
말로 道를 表現했다면 그것은 이미 道가 아니오.
道란, 宇宙森羅萬象萬物에 形體를 만들어주고 活動하게 하면서도
정작 그 스스로는 모양도 소리도 냄새도 맛도 없는 것임을 안다면
그 道는 當然히 뭐라고 이름을 붙일 수가 없는 것이오,
그래서 道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이 質問에 對答하는 者는 道를 모르는 것이고 또한
道가 뭐냐고 묻는 者도 역시 아직 道를 모르는 것입니다.
道는 물을 수도 대답할 수도 없는 恒常하지 않는 그 무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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