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천지는 한 뿌리

장백산-1 2015. 5. 6. 02:29

 

 

 

 

천지는 한 뿌리



"교도소에서 살아가는 거룩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술집에서 웃음 파는 엄숙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없는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꽃밭에서 활짝 웃는 아름다운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구름이되어 둥둥 떠 있는 변화무상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물속에서 헤엄치는 귀여운 부처님들, 허공을 훨훨 나는 활발한 부처님들,

 

교회에서 찬송하는 경건한 부처님들, 법당에서 염불하는 청수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넓고 넓은 들판에서 흙을 파는 부처님들, 

 

우렁찬 공장에서 땀 흘리는 부처님들,  자욱한 먼지속을 오고 가는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눈을 떠도 부처님, 눈을 감아도 부처님.

 

廣闊(광활)한 이  宇宙空間에 부처님을 피하려 하여도  피할 곳이 없으니

 

上下四方 虛虛空空을 두루두루 절하며 당신네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天地는 한 뿌리요, 萬勿은 한몸이라.  一切가 부처님이요, 부처님이  一切이니 

 

모두가  平等하며 낱낱이  諸各各 佛國土요 부처님으로 莊嚴합니다.

 

러한 부처님의  世界는 모든 妄想 煩惱 苦痛을  超越하여 지극한  幸福을 누리며 

 

곳곳이  不可思議한  解脫道場이니  神奇하고도 신기합니다. 宇宙森羅萬象이 입고 나온

옷 모양은  諸各各  달라  千差萬別이지만  變함없는 부처님의 모습은 한결 같습니다.

慈悲의 미소를  恒常  머금고 천둥보다 더 큰 소리로 끊임없이 說法하시며 

 

宇宙에 꽉 차 계시는 모든 부처님들, 나날이 좋을시고, 당신네의 생신이시니 

 

永遠에서  永遠이 다하도록 서로  尊重하며 서로  祝賀합시다."

 

 

-성철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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