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번뇌를 제거하면 자신도 제거하게 되니, 자신을 제거하면 부처도 없고 인과도 없다

장백산-1 2015. 6. 22. 10:11

 

 

 

|몽지와 릴라

   

지공화상 <대승찬>

40. 煩惱를 제거하면 自身도 제거하게 되니,

     自身을 제거하면 부처도 없고 因課도 없다.
     除之則須除身 除身無佛無因

번뇌를 제거하려고 해서는 번뇌는 결코 제거되지 않습니다. 번뇌를 제거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번뇌이고,

그것이 自己라는 虛想을 강화시킵니다. 번뇌가 있다면 반드시 그 번뇌를 느끼는 自身도 있는 것입니다.

煩惱가 自己이고 自己가 곧 煩惱입니다. 번뇌와 자기가 둘이 아님을 꿰뚫어 보는 것이 번뇌를 제거하면

곧 자기를 제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因緣에 따라 無常하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感覺과 느낌, 感情, 生覺을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있는

實在라 誤認하는 까닭에 번뇌와 그 번뇌를 느끼는 자기가 있는 듯 錯覺합니다. 드러난 경계대상은 모두 다 

꿈 환상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립자 같은 고정불변하는 독자적인 실체가 없는 虛妄한 것일 뿐입니다.

드러난 망상 번뇌 즉, 온갖 느낌 감정 생각 욕망 의지 의도, 드러난 자기를 상대하여 어찌하려 하지 말고,

그 모든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스스로는 드러나지 않는 그 무엇을 돌아보십시오.

눈이 모든 대상을 똑똑히 볼 수 있지만 제 눈 자신만큼은 절대로 볼 수 없는 것처럼, 드러난 모든 대상경계

들을 분명히 잘 알고 있지만 제 스스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앎의 性稟이 바로 지금 여기 分明하게 存在합니다.

어떤 판단도 내리기 以前에 모든 판단 분별의 바탕으로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생각이

일어나지만 그것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대상이 결코 되지 않습니다.

번뇌든, 자기든, 부처든, 진리든, 깨달음이든, 인과든 모든 對相境界가 결코 이것을 벗어나 있지 않지만,

이것만큼은 어떤 대상경계로서 파악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면서 同時에 그 어떤 것도

아닌 것이 이것입니다. 천차만별로 分離 分別 差別되어 있으면서도 同時에 그대로 한 덩어리인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相對的인 分離 分別 差別이 可能하게 하는 絶對的 空間이 이것입니다. 아무런

內容과 屬性이 없이 모양 실체 흔적 느낌이 없이 텅~비어 있으나 스스로 밝은 것이 이것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분명하고 밝은 것이 이것입니다. 찾으면 모호하고 구하면 흐릿합니다.

알려고 하면 애매모호하고 체험하려하면 긴가민가합니다. 마음의 움직임이 저절로 멈추면

本來부터 이미 있던 이것이 스스로 드러납니다. 모든 意圖와 努力을 쉬고 虛空처럼 存在하십시오.

이 天然의 自然스러움, 타고난 本性으로 돌아오십시오. 이미 到達해 있는 바로 지금 여기 이자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