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이 세상과 이 세상의 근본바탕은 하나다

장백산-1 2015. 8. 4. 12:55

 

 

 

 

 

 

 

입으로는 천 권의 경전을 외우지만

근본바탕 위에서 경전을 물으면 알지 못한다.

口內誦經千卷  體上問經不識    -  지공화상의 대승찬 중에서
구내송경천권   체상문경불식   

 

바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습니까?

한 글자, 한 글자를 알아 보고 그 뜻을 이해하고 이리저리 생각하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무얼까 생각하거나, 이것이 그것인가 헤아린다면  생각이나 헤아림은

그것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자취 흔적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이것이 무엇이냐란 말 끝에 바로 당장 이 살아있는 이것을 確認해야 합니다.

生覺이나 헤아림이나 分別하는 마음으로 이것을 더듬는 것이 아니라 밤송이에 손이 찔리듯,

電氣에 感電되듯 生覺의 解釋을 거치지 않고 卽刻的으로 이것이 感知되어야 합니다.

疑心의 여지 없이 當當하게 드러나 있는 이것을 分明하게 보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니고 보잘것 없는  이것이 宇宙森羅萬象의 根源, 본바탕, 뿌리입니다.

나와 이 世上의 한 뿌리이자 온갖 現象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出處, 當處입니다.

 

모든 經典은 이것에 대한 不完全한 方便 說明에 불과합니다.

經典을 能通해서 이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알아야 經典에 能通하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最上의 가장 完全한 經典입니다.

이것은 아무런 努力이 없이 모든 것에 주어져 있으며, 아무 모자람 없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애초부터 완벽하고 완전하게 갖추어져 있어 사람마다 아무런 差別이 없습니다.

 

人生 百年 三萬六千五百  日이 그대로 이것 뿐입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이미 차고 넘치게 주어져 있어

남에게 구걸하지 않아도 되는 唯一한 '한 物件'입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瞬間 무엇이 이 글을 보고 있습니까?

 

- 몽지릴라 밴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