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벽의 선어록 전심법요] 방편은 진실이 아니다 여래가 설하시는 법은 모두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마치 누런 나뭇잎을 황금이라고 여기게 하여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한 것일 뿐, 결정코 진실한 것이 아니다. 만약에 진실한 것을 얻었다고 한다면 우리 종문(宗門)의 선객(禪客)이 아니다. 그것은 그대의 본바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므로 경에서 말하길, ‘얻을 만한 조그마한 법도 진실로 없음을 일컬어 위없이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이라 한다.’ 만약에 이 뜻을 참으로 알았다면, 비로소 불도(佛道)와 마도(魔道)가 모두 잘못된 것임을 알 것이다. 여래의 설법은 전부 괴로움에 빠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가짜의 임시방편일 뿐, 결코 진실한 것이 아니다. 중생이 스스로 허망하게 분별심을 일으켜, 특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