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해가 있으면 곧바로 외도다 / 선어록(황벽 희운/완릉록) 따로 구할 필요가 없으니, 구함이 있다면 모두가 고통이다. 설사 갠지스강의 모래알 같이 많은 겁 동안 육도만행을 수행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더라도 이 역시 구경의 진실은 아니다. 왜 그런가? 이것은 모두 인연으로 조작한 것에 속하기 때문이니, 그런 것은 모두 인연이 다하게 되면 무상하게 사라져 갈 것이다. 법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여 없다는 견해를 내지 말고, 법이 본래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하여 있다는 견해를 내지도 말라. 있다거나 없다는 것은 모두 허망한 분별의 견해일 뿐이니, 이는 마치 눈 속에 낀 헛된 꽃과 같다. 조사의 문중에서는 다만 헤아림을 쉬고 견해를 잊음을 말할 뿐이다. 헤아림을 잊으면 불도가 크게 일어나고, 분별하면 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