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一切唯心造 如夢幻泡影

장백산-1 2015. 8. 8. 22:21

 

 

 

 

 


대승찬 85 |몽지와 릴라 
 

유당 | 2015.08.08. 08:09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1028     

 


지공화상 <대승찬>


85. 뱃사공과 저 건너간 사람, 둘은 본래 서로 알지 못한다.

     船師及彼度人 兩箇本不相識

       선사급피도인   양개본불상식

이 세상 모든 것, 바깥의 사람이나 사물, 산하대지와 상황이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고정불변하는 실체로 실재하는 것이라 여긴다면 이 現象일 뿐인 世界의 꿈에서 깨어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고정불변하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실체로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實在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주체로서의 나 역시 그러합니다.

 

人間의 知覺과 認識의 唯一한 手段, 根據는 感覺的 經驗情報입니다.

實際로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 이 순간 確實한 점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 보고

감촉하고 있다는 事實이고, 그 事實에 바탕하여 느낌이나 生覺이 일어난다는 事實입니다.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다고 느끼는 느낌, 生覺이 있는 것이고, 이 세계 역시 그러합니다.

내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반드시 이 세계도 존재한다고 믿게 됩니다.

세계라는 經驗이 내가 存在한다는 存在의 느낌을 强化합니다.

내가 存在한다는 느낌, 生覺이 이 世上의 實在를 믿어 疑心치 못하게 합니다.

꿈과 幻想, 幻影, 이 現實의 存在 方式은 이렇게 相互依存的, 相對的, 緣起的입니다.

 

감각적 지각과 인식 자체 역시 상대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對相을 알고자 하는 意識과 앎의 對相이 되는 意識이 결코 다른 意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관과 객관은 둘 다 허깨비와 같은 것입니다.

어느 하나도 고정불변하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실체로서의 실재가 아닙니다.

둘이 마주하기 때문에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이러한 認識의 轉換, 相對的 分別의 停止가 現象일 뿐인 世界의 幻影에서 깨어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습니다. 상대적 지각작용, 분별적 인식을 넘어선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통찰,

깨어남의 경험이 발생합니다. 그 짧은 순간 나와 세계, 이 현상세계의 비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깨어난 자도 없고, 깨달은 진실도 사실 따로 없습니다.

그러고 보면 깨어나지 못한 자 역시 없고, 깨닫지 못한 것 또한 없습니다.

일체의 상대적 차별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현상일 뿐일 세계의 모습은 끊임없이 變하지만 變하는 그대로 아무런 變化가 없는 것입니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