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나도 따로 없고 세계도 따로 없습니다.

장백산-1 2015. 8. 12. 10:32

 

 

 

몽지와 릴라

 

영가현각 證道歌

5.오온(五蘊)은 뜬구름처럼 텅~비어 공한채로 오고 가며,

  삼독(三毒)도 물거품처럼 텅~비어  空한채로 나타나고 사라진다.
   五陰浮雲空去來, 三毒水泡虛出沒.

물질, 느낌, 감정, 생각, 관념, 의지, 인식작용(五蘊, 五陰)인 內的 外的 世界 모두가 텅~비어 空한

뜬구름 물거품 같습니다.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三毒心) 또한 텅~비어 空한

물거품 뜬구름과 다르지 않아 일어나기는 일어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처럼 생겨난 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 텅~비어 空한 것입니다. 사라지는 이 세상 모든 것 또한

마찬가지로 텅~비어 헛되고 허망한 空한 것입니다. 서로 서로 의지해서 생겨나고 사라지고 하는

변화하는 이 세상 모든 것, 우주삼라만상만물은 다 夢幻泡影 같이 텅~비어 실체가 없는  허망한

空한 것들입니다. 육신이 부모에 의존해서 생겨났다면 내 몸 역시 텅~빈 몽환포영과 다르지 않은

空한 것이고, 세계가 변한다면 그 세상 또한 뜬구름, 몽환포영 같은 텅~비어 空한 허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生과 死없이 언제나 한결같고 恒常하고 변하지 않는 늘 實在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온갖 것이 시종일관 생겨나고(生) 사라지지만(死) 그것은 온갖 것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단지 幻想이라는 分別心인 텅~빈 生覺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바로 온갖 것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 처럼 착각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幻想인 生覺은 항상 面前 우리 눈앞, 바로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그러니 生覺일 뿐인 허망한 환상일 뿐인 온갖 것들을 이리 저리

허망하게 쫒아 다니면서 언제나 한결같고 항상하고 늘 생겨남과 사라짐이 없이 실재하는 것, 眞實,

眞理를 규명할 게 아니라, 바로 目前 우리 눈앞, 바로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그 진실

진리의 끝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밀쳐놓고 눈앞,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를 똑바로 보십시오.
무엇이 눈앞 面前,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고, 여기서 무엇이 생겨나고 사라지는가?
무엇이 진실, 진리이고 무엇이 허망된 것인가?
무엇이 한결같게 항상하는 것이고  늘 생겨남과 사라짐이 없이 실재하는 것인가?

이 물음 끝에 마주하게되는 바로 지금 당장 여기 이 캄캄함 속에서 그 답이 밝혀져야 합니다.
캄캄함도 돌아보지 않을 때 무엇이 있습니까? 모른다 함은 어디서 드러나고 있습니까?

탕탕탕! 이 소리는 어디서 생겨나서 어디로 사라집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이 사실 이 한 개 이것의 消息뿐이어서 진실도 텅~비어 空해서 따로 없고 헛됨도

텅~비어 空하므로 따로 없습니다. 오온도 텅~비어 空하므로 따로 없고 삼독심도 텅~비어 空하므로

따로 없습니다. 나라고 하는 것도 텅~비어 空해서 따로 없고 세상이라고 하는 것도 텅~비어 空해서

따로 없습니다.

구만리 장천, 우주 全切에 서늘한 이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바로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것의 消息만이 이 세상 全切에 生動하고 있습니다.
탕탕탕! 이 소리는 어디서 생겨나서 어디로 사라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