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현각 證道歌 삼독(三毒)도 물거품처럼 텅~비어 空한채로 나타나고 사라진다. 뜬구름 물거품 같습니다.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三毒心) 또한 텅~비어 空한 물거품 뜬구름과 다르지 않아 일어나기는 일어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사라지고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텅~비어 헛되고 허망한 空한 것입니다. 서로 서로 의지해서 생겨나고 사라지고 하는 변화하는 이 세상 모든 것, 우주삼라만상만물은 다 夢幻泡影 같이 텅~비어 실체가 없는 허망한 空한 것들입니다. 육신이 부모에 의존해서 생겨났다면 내 몸 역시 텅~빈 몽환포영과 다르지 않은 空한 것이고, 세계가 변한다면 그 세상 또한 뜬구름, 몽환포영 같은 텅~비어 空한 허망한 것입니다. 단지 幻想이라는 分別心인 텅~빈 生覺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바로 온갖 것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 처럼 착각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幻想인 生覺은 항상 面前 우리 눈앞, 바로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그러니 生覺일 뿐인 허망한 환상일 뿐인 온갖 것들을 이리 저리 허망하게 쫒아 다니면서 언제나 한결같고 항상하고 늘 생겨남과 사라짐이 없이 실재하는 것, 眞實, 眞理를 규명할 게 아니라, 바로 目前 우리 눈앞, 바로 지금 당장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그 진실 진리의 끝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텅~비어 空하므로 따로 없습니다. 오온도 텅~비어 空하므로 따로 없고 삼독심도 텅~비어 空하므로 따로 없습니다. 나라고 하는 것도 텅~비어 空해서 따로 없고 세상이라고 하는 것도 텅~비어 空해서 따로 없습니다. 이것의 消息만이 이 세상 全切에 生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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