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추
비비추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냇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 잘 자란다. 잎은 타원형으로 뿌리에서 돋아
비스듬히 자라며 꽃은 연한 자줏빛으로 7∼8월에 한쪽으로 치우쳐 핀다. 어린 잎은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는데 어린 잎을 거품이 날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 하여 '비비추'란 이름을 얻었다. 꽃말은 신비한 사랑.하늘이 내린 인연.기다림이다.
비비추
궂은 비 자주 오는 여름 뜨락에 보랏빛 비비추가 한창입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는데 내
사랑도 꽃처럼 지는 것은 아닐까 당신 기다리는 마음 흔들릴 때마다 창가에 서서 바라보던 꽃
한 번 피어 열흘 붉은
꽃은 없어도 먼저 핀 꽃 지면 또 다시 꽃을 피워서 여름내 뜨락을 밝히는 꽃은 있다고 내게 일깨워 준 꽃,
우리
사랑도 저 보랏빛 비비추처럼 끊임없이 꽃 피우는 일이겠지요 아마 그러하겠지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