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나와 삶이라는 것의 본질???

장백산-1 2015. 8. 29. 17:48

 

 

나와 삶이라는 것의 본질???

 

자신의 육신이 무상한 것임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부리는 탐욕이 마치 늑대와 호랑이 같다.

不觀己身無常 心行貪如狼虎  불관기신무상  심행탐여낭호

 

마음공부는 나라고 하는 존재와 인생, 삶, 세상이 고정불변하게 독립적인 실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순간순간 찰라도 쉬지않고 변화하면서 흘러간다는 사실을 감지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나라는

존재가 한 순간의 有限한 존재라는 사실의 自覺, 이 세상 어떤 것도 내게 영원한 만족을 가져다 주는 것

결코 있을 수 없다는 事實에 대한 사무침에서부터 진실된 영원한 그 무엇에 대한 탐구가 시작됩니다.

 

나라는 존재를 포함한 이 우주 대자연과 그 안의 모든 것은 항상 쉬지않고 변화하면서 흘러가는 것이라는

無常性과 無我性, 즉 緣起空性의 理致를 깨달을 때  나, 인생, 세상에 대한 가치관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나를 버리고 떠갈 수밖에 없는 나와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애착과 갈망에서 해방

되어 비로소 자유로운 존재가 됩니다. 나내 소유물에 대한 영원함을 추구하던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살펴보지 못했던 존재의 실상에 마음의 눈을 돌리게 됩니다.

 

마치 물에 빠져서 죽게생긴 사람이 죽음에 대한 두려운 생각 마음 때문에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눈에 보이

것이 있으면 아무것이나 지푸라기라도 움켜 잡아서 살려고 허둥지둥대는 꼴처럼, 眞實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탐내는 마음, 화 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속에서 허둥지둥대면서 살려고 반드시 사라질 수밖에 없

는 허망한 이 몸과 마음, 세상 삶에 대한 세속적 가치관에 집착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이 세상과 모든

것들을 다 움켜 쥔다고 해도 그것들은 모두 다 결코 영원히 남아있을 수가 없는 무상하고 허망한 것이라는

진실에 눈을 떠서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모두 가볍게 내려놓아버려야 합니다.
 

정신을 바짝차리고 밖으로만 내달리던 마음의 눈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야 합니다. 끝없는 욕망과 만족

만을 추구하는 자기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고 분명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무지와

공포가 탐욕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의 뿌리임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질문을 해야 합니다. 느낌과 감정, 생각 마음 의식을 벗어나서 나라는 존재가 성립

할까요? 나라는 고정불변하는 독립된 실체의 존재가 있어서 느낌과 감정, 생각 의식을 하는 것일까요? 어쩌

면 나라는 존재 역시 무상한 느낌과 감정, 생각 마음 의식의 흐름 중에 하나의 느낌과 감정, 생각 마음 의식

의 흐름이 아닐까요?


나도 무상하고, 세상 인생도 무상합니다, 그리고 세상과 나라는 존재 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

역시 무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무상한 세상, 삶, 나라는 존재가 드러나보이는 배경, 근원인 텅~빈 바탕

공간 이 역시 또한 무상한 것일까요? 그것이 하나의 대상이라면 무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상한 것들이 드러나보이는 배경, 텅~빈 바탕 공간의식은 이 우주공간에 없는 곳이 없고  이 우주공간에

충만해서 없지 않은 때가 없고 이 우주 전체를 감싸고 있고, 모양 느낌 성질 흔적 방위 시종이 없기 때문에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고 더더욱이나 알 수는 없습니다.


나라고 생각하는 존재도,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도,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세상 모든 일들이

바로 그것이 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만들어내보이는 꿈,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무상한

현상일 뿐인 나라는 존재와 이 세계, 삶이란 영원히 그것이 꾸는 꿈이고 상대성으로 드러난 절대성이고

연기(緣起)작용으로 나타난 공(空)입니다. 보이지 않는 보는 자이자, 알 수 없는 아는 자가 그것 입니다.

그것이 바로 끊임없이 영원히 파동하는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