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니주, 여래의 寶庫

장백산-1 2015. 8. 31. 11:25

 

 

|몽지와 릴라

   

 

영가현각 증도가

18.마니주를 사람들은 알지 못하지만, 여래장 속에서 몸소 터득할 수 있다.
    摩尼珠人不識, 如來藏裏親收得. 마니주인불식  여래장리친수득

사람들이 마니주를 알고 모름에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이 아는 게 마니주이고 모르는 게 마니주입니다.

여래장이라하여 따로 머나먼 미지의 세계에 있는 불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서 알려고 하는 이것이 여래장이고 모른다고 하는 이것이 여래장입니다.

우리가 이미 쓰고 있고, 이미 다 드러난 것 이것 외에 다른 일은 없습니다.
마니주와 여래장이 둘이 아니고 여래장과 알고 모름, 그리고 온 세상만사가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지금 모른다는 생각이 잘 일어나고 있다면, 마니주를 잘 굴리는 것이고,
바로 지금 알겠다는 생각이 잘 일어나고 있다면 알기 이전에 이미 여래장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여래장을 몸소 터득한다는 것은 이미 여래의 寶庫 속이어서 더이상 구할 게 없음을 확인할 뿐입니다.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일이 하나의 마니주이며, 숨은 적 없는 여래입니다.

이미 모든 것이 이것 하나의 일이어서 깨달아도 변함이 없고 깨닫지 못해도 빛을 잃지 않습니다.
온갖 사물과 행위와 생각 관념과 상상속에서 늘 이 모양없는 성품뿐임을 실감나게 볼 줄 안다면,
무슨 말이 더 이상 필요하겠습니까?
무슨 말인들 두렵겠습니까?

아무 일 없는 세월 속에 시간없는 삶을 따라 마음가는 대로 보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