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은 써도써도 끝이 없으니
그때 그때 중생을 이롭게 하며 결코 아끼지
않는다.
無價珍用無盡, 利物應時終不悋. - 증도가
중에서
수돗물이 똑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寶物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손을 들어 눈을 비빕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寶物이 쓰여지고 있으나
그 寶物은 모양, 흔적, 성질, 느낌, 시종, 방위가 없으니 닳지도 않고 줄지도 않습니다.
목이 컬컬하여 기침을 한번 해봅니다. 寶物이 잘도 쓰여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배가 고픈 느낌이 일어나고 무엇을 먹을까 生覺이 일어납니다.
이 寶物은 때에 맞춰서 저절로 잘도 알아서 쓰여지고 있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냉장고 문을 열고 무엇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 寶物은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잘도 굴러갑니다.
창밖으로 날씨를 살피며 파란 하늘 끝을 따라가다 지난 날이 떠오릅니다.
지나간 삶이 저절로 살아 움직이고 오늘 할 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람의 존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삶이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구해봅니다.
노란 빛을 살그머니 띄기 시작하는 나뭇잎들을 보며 자연의
변천을 생각합니다.
이 寶物은 온통 온갖 가지 일에 쉼없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눈앞을 보든, 먼 미래를 생각하든, 아득하기만 할 것같은 인생의 끝을 생각하든
모두가 지금 이렇게 이 寶物에 의해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늘 이 虛空과 같은 지금 당장 여기에서 사소한 일상에서
온갖 삶의 파노라마같은 影畵,
大自然과 人類와 宇宙의 生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限定없는 寶物, 값을 매길 수 없는 寶物, 크기가 없는 寶物, 宇宙 全切를 감싸고 있는
이것, 이 寶物이 일어나는 듯 하지만 일어나지 않고 사라지는 듯 하지만 사라지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당장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이 일입니다. 달리 생각 마음을 일으켜 두리번거린다면,
그 생각 마음의 그림자에 속아 이 寶物은 결코 確認되지 않을 것입니다.
- 몽지릴라 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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