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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만남의 진정한 의미

장백산-1 2016. 2. 8. 17:30

 

모든 만남의 진정한 의미

 

 

만남이라는 모든 因緣은 우리들에게 삶의 성숙과 영혼의 진화를 가져다 준다.

다만 그 만남에 담긴 의미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 者에게는 만남이란 인연은 그냥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의 인연일 뿐이지만 그 만남의 메시지를 볼 수 있고 그 의미를 소중히

받아들이는 者에게는 모든 만남은 영혼이 성숙하고 진화하는  과정이요, 더 나아가 내 안에

本來부터 이미 깃들어 있는 完全하고 완벽한 本來의 나, 참나, 根源의 나를 깨닫는 과정이다.

 

우주만물, 이 세상 이 모든  存在들의 本質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직 無知하고 어둡기 때문에

우리들의 만남 속에 담긴 위에서 말한 의미를 보지 못할지라도 그 만남을 몸과 마음 온 존재

로서 소중히 받아들일 수는 있다.

 

오늘이라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도 넘게 펼쳐지는 이 '만남의 眞理' 즉, 지금 여기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영화 같은 宇宙萬物, 우리들,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삶, 현실, 현상세계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여서 소중하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것

이다. 그래서 佛家에서 말하기를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 모든 것들이

모두 다 부처(佛)이자,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적이든 아군이든, 이익을 주는 사람이든 손해를 주는

사람이던, 좋아하는 것이든 싫어하는 것이든 간에 지금 여기서 만나는 그 모든 사람 모든 것들이

모두 다 내게 전해 주는 眞理의 메시지들임을 깨닫게 해 주기 위해서 宇宙法界, 眞理의 世界에서

보내온 化身인 부처이자, 관세음보살인 것들이다.

 

내 마음 속 내면이 성숙하면 만남도 성숙하지만 내면이 미숙하면 만남도 미성숙할 수밖에 없다.

 

내면이 성숙한 자에게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만나보는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우주만물

과 만남이 곧 부처와 만남, 하나님과 만남, 神과 만남이요, 本來의 나와 만남으로써 神性한 만남,

對面이지만, 내면이 미성숙한 사람에게는 지금 여기 이순간 이 자리에서 만나보는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우주만물, 우리들과 만남이 아무 울림이 없고 향기가 없다.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이 자리에서 만나보고 있는 모든 만남 즉, 우리들, 우주만물, 이 세상

이 모든 것들과 만남을 아무 分別하는 生覺 마음이 없이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여서 소중히 여

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나면 따로 별도로 時節 認緣이 무르익기를 기다릴 必要도 없이 바로 지금

여기 텅~빈 바탕 이 자리 이 순간 있는 이대로의  宇宙만물, 우리들, 이 세상 이 모든 것들, 本來의 나,

진짜 나를 있는 그대로 대면해서 만나보고 있는 것이다.

 

-법상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