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있는 네 가지 고독

사람에게 있는 네 가지 고독 / 법상 스님

참마음 2016.02.09. 15:58 http://cafe.daum.net/pokyodang/5AR3/4943 

 

 

사람에게 있는 네 가지 고독   /  법상스님

 

사람에게 네 가지 고독함이 있다.

태어날 때도 혼자서 고독하게 오고,
죽을 때도 혼자서 고독하게 죽어서 가고,
괴로울 때도 혼자서 고독하게 괴롭고,
윤회의 길을 갈 때도 혼자서 고독하게 간다.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生覺 말 行動을 하는 것도 나 혼자고, 生覺 말 行動을 한 것의 結果를 받는 것도 나 혼자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네가지 괴로움의 길을 가는 것도 나 혼자고, 生- 老 -病- 死

라는 輪廻의 굴레를 돌고 도는 것도 나 혼자다. 이번 生에 부모님을 만나고, 가족을 만나고,

異性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하지만 그 모든 만남이라는 因緣도 잠시 잠깐 宇宙法界의

因緣에 依해서 왔다 가는 것일 뿐, 結局에는 누구나 혼자서 人生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누구나가 이번 生에 올 때 혼자서 왔고, 혼자서 살아가며, 갈 때도 혼자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언제나 나 ‘혼자’라는 事實을 받아들이라. 홀로임 거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 말라. 혼자서 獨

立的인 自己의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自己다운 삶, 自己 自身의 삶을 그려나가는 삶이야말로
나에게 주어진 내 삶의 몫을 온전히 修行해 나가는 修行者의 길이다.

 

 

혼자서 우뚝 설 수 있을 때 비로소 참된 마음의 平和를 얻는다. 남들과 함께 있음에서 幸福을

찾으면 그런 幸福은 恒常하지 않기에 늘 變하며 늘 不安하다. 심지어 돈, 명예, 권력, 지위,

사회적 영향력, 온갖 소유물과 함께 있는 것에서 幸福을 찾고자 하면 그 幸福 또한 영원하지

않으며 空虛하다. 만나면 반드시 헤어지는 것이 世上事  因緣이니(會者定離), 당당하게 혼자서

고독한 人生 길을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

 

宇宙法界의 因緣으로 말미암아서 잠시 잠깐 내게 온 因緣을 ‘내 사람’,  ‘내 사랑’, 내 것으로

錯覺해서 虛妄한 그런 因緣에 執着하는 데서 괴로운 마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가지려 말고 미워하는 사람도 가지려 말고  다만 홀로 가야할 길을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그렇게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