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지와 릴라
유당 2016.02.15. http://cafe.daum.net/yourhappyhouse/F9lO/1468
분리감의 종식 (分離感의 終息)
우리 內面에는 크고 작은 충돌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무리의 生覺 덩어리들, 이것으로 인한 끝이
없는 感情의 變化와 충돌, 멈춰지지 않는 內面의 소음들. 事實 사람의 病은 이런 마음의 病입니다.
마음의 病이란 마음과의 투쟁이며 갈등입니다. 마음공부를 하다보면 世上이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自己 內面이 시끄러웠음을 알게 됩니다. 이 마음과의 투쟁과 갈등, 그리고 소음이 가라앉아 조용해
지는 寂滅이 마음공부의 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 감정 내면의 시끄러움 즉, 마음과의 갈등 투쟁은 分離感로부터 始作됩니다. 나라고 여기는
主觀이 생기고, 이에 따라 내가 아닌 對相이 內面에서 싹이 틉니다. 主와 客의 分離는 잇따라 수
많은 對相들을 낳고 이것들이 實際로 實在한다고 믿어버리면서 충돌을 빚어냅니다. 煩惱 妄想의
시작은 分離感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分離感 그대로 하나뿐인 마음 위에 꿈결처럼 펼쳐진 想念들입니다. 그저 因緣따라
일어난 모든 分離感이 마음 하나일뿐이라는 事實에 어둡기때문에 모든 分離感이 實在인 줄 錯覺
하게 되면서 이 分離感과의 투쟁과 갈등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혹자는 모든 분리감와 아픔, 갈등을 그냥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便安해져서
갈등이 사라지고 內面의 소음도 잦아든다고 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편파적인 受容과
拒否라는 取捨選擇이 마음의 갈등을 부추기고 분열을 증폭시킵니다. 그래서 逆으로 편파적인
수용과 거부라는 취사선택 대신 이 모든 分離感, 아픔, 투쟁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분열은 수그러
듭니다.
그러나 主觀과 客觀이 分離되어 있다는 分別하고 妄想하는 意識이 潛在해 있는 상황에서는 분열
과 갈등은 本質的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음공부를 통해 분열과 갈등이 해소되면 內面의 平和
가 찾아오지만, 內面의 平和를 얻는 것이 마음공부의 根本은 아니라는 事實을 銘心해야 합니다.
마음에 밝아야 根本的으로 分離感이 사라집니다. 이 分離 分別하는 意識 즉, 分別心이 사라져야만
이 모든 마음과의 갈등과 투쟁이 終息됩니다. 分別心의 뿌리가 뽑히지 않고서는 끊임없는 修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받아들여야 하고, 끊임없이 生覺에 속지않으려고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마음을 安定시키려고 努力해야 합니다. 이것이 마음工夫가 아닙니다.
마음공부는 마음이 무엇인지, 이 世上의 참 모습이 무엇인지, 마음과 이 세상의 根本이 무엇인지에
밝아 根源에서는 分離가 없다는 事實을 깨닫는 것입니다. 主觀과 客觀이라는 分離 分別하는 意識은
스스로 마음이 무엇인지에 어두워서 일어난 虛妄한 妄想 分別임을 투철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
야 分離의 終息이 일어나고 이 세상 모든 모습으로부터 自由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修行的인 次元의 받아들임, 고요함, 노력이 동반되는 平和가 아니라, 根源에서는 어떠한 分別
이나 分離도 없다는 事實을 깨달아 온갖 生覺, 感情, 모습에서 自由로와지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공부
過程 중에는 無條件的인 受容이나 無抵抗이 필요합니다. 저항이 자꾸 물결을 일으키니 세상의 참모습
을 깨닫는데 視野를 가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受容을 위한 수용, 平和를 위한 무저항이 아니
라 모든 것이 하나일뿐인 本性이라는 自覺을 위한 밑거름일뿐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의 本性이 本來 하나뿐입니다. 너도 없고 나도 없으며 주관도 없고 객관도 없습니다.
분리 분별없이 이 세상 모든 모습들이 있는 그대로 하나뿐인 마음인 것이 우리가 마주하는 세계의 實相
입니다. 눈앞에는 분명 사람도 있고 사물도 있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이런 기분 저런 기분이 있지만
그저 이 모든 모양들이 하나뿐인 自己 마음에 드러난 그림자와 같은 것이자, 동시에 모든 모양들 그대로
하나뿐인 자기 마음인 것입니다. 이 事實에 밝아지면 모든 분리 분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입니다.
당연히 마음과의 투쟁과 갈등도 없어져서 언제 어디서나 便安한 자리에 앉는 것이고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取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오직 단 하나의 마음일 뿐임이 당연할 것입니다.
-몽지 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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