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지금 여기가 내 고향이다

장백산-1 2016. 7. 13. 15:22

지금 여기가 내 고향이다


대장부 발길 닿는 곳곳마다 고향이건만 몇명이나 늘 지금의 나그네 시름 속에 있는가 

한 소리 크게 질러 삼천대천세계를 조각내니 눈보라 속 복숭아 꽃잎 조각조각 붉도다.


- 만해용운(萬海龍雲, 1879~1944)


남아도처시고향(男兒到處是故鄕)  기인장재객수중(幾人長在客愁中)

일성할파삼천계(一聲喝破三千界)  설리도화편편홍(雪裡桃花片片紅)

 


내가 있는 바로 지금 여기 이 자리가 달리 도달할 수도 없고 떠나갈 수도 없는 바로 지금 여기 있음, 

現存(Beingness), 現前입니다. 大道常在目前(대도상재목전)입니다. 스스로 일으키는 是非 分別하는

生覺이나 解釋 判斷과는 아무 상관없이 그냥그저 如如하게 이렇게 눈앞에 드러나 펼쳐져 있는 現實

자체 즉,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가 고향(故鄕)입니다. 이것이 純粹한 

마음(良心)이고, 이것이 純粹한 意識이고, 이것이 참나(眞我,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본래면목)

이고, 이것이 깨달음이고  眞理입니다.


이것은 모양도 없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맛도 없고, 느낌도 없고, 대상 경계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있고, 깨어있습니다. 텅~비어 있지만 분명하게 알아차리고 

있고 모든 것을 다 알고 다 보고 다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찾아 마음 바깥으로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바깥이 없으니까요. 또한 이것은 안도 없습니다.


악(大喝一聲,무한대로 터지는 한 소리))! 바로 지금 당장 시비 분별 비교하는 생각 망상 의식 마음

卽, 알음알이(識), 分別心, 分別意識으로 머리굴리고 분석하고 헤아리는 짓을 그만 두십시오. 이미 

本來부터 완전무결하게 具現되어 있는 깨달음, 眞理, 故鄕, 참나(眞我,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진짜 

나, 본래면목), 지금 여기 이 순간 텅~빈 바탕 공간의식 하나 이 자리를 시비 분별 비교하는 생각

망상 번뇌 의식 마음 즉,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으로 머리굴리고 해석하고 헤아리는 순간 

바로 이것과 어긋나버립니다. 큰 용기와 큰 믿음과 큰 의문이 없으면 시비 분별 비교하는 생각의 

헤아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비 분별 비교하는 어떤 생각에도 의지하지 않는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어떤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시비 분별 비교하는 생각 망상 번뇌 상념 의식 마음 즉, 알음알이(識) 分別心 分別意識으로 머리

굴리고 분석하고 헤아리지 않아도 즉바로 눈에 사물이 비치고, 귀에 소리가 들리고, 코에 냄새가 

맡아지고, 혀에 맛이 드러나고, 피부에 느낌이 느껴지고, 생각 마음 의식에 대상이 분별됩니다.

시비 분별 비교하는 생각 망상 번뇌 상념 의식 마음 卽,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 마저 바로 

지금 여기 이렇게 있음, 이 현존, 본래 텅~비어 아무것도 없는 대상이 없는 이 순수한 의식 자체의 

所産일 뿐입니다.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事實(오직 모를뿐)만큼 分明하고 確實한 眞實이 없습니다.


- 몽지님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