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내 생각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장백산-1 2016. 7. 23. 21:24

내 생각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 종범 스님


석가모니 부처님은 人間의 삶을 자업자득(自業自得), 즉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인연과보(因緣果報)입니다. 自業自得은 유심소현(唯心所現)의 因果입니다. 唯心所現은 내 

귀에 들리는 것, 내 눈에 보이는 것, 내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은 다 내 마음이 나타난 것을 말합니다.


내 생각 마음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 하는 것은 내가 어떤 經驗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경험한 것에 의해 내 생각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내 생각

내 마음입니다. 내 눈앞에 보이는 꽃이 무엇이냐 하면 내 생각 마음이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강아지가 보는 하늘은 강아지의 생각 마음이 보는 하늘이고 노인이 하늘을 보는 것은 노인의 생각

마음이 보는 하늘입니다. 이처럼 생각 마음은 그 사람이 行爲하고 經驗했던 記憶들이 만듭니다. 

이것을 일러 업식(業識)이라고 합니다.  생각 마음, 말, 행동의 세가지 행위와 경험 즉, 業이 認識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대로 세상을 보고 자기 경험대로 인생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오직 是非 分別하는 생각 망상 번뇌 의식 마음 즉, 알음알이(識) 분별심 분별의식이 나타

난 것입니다. 그래서 원효 스님은  “생각 마음이 일어나면 곧바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고(心生卽종種法生), 중국 당나라의 六祖 스님은 “저 앞에서 펄럭이는 깃발은 깃발도 아니

고, 바람도 아니고, 오직 내 마음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유심소현(唯心所現), 三界唯心, 萬法唯識, 一切唯心造라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와 

천지만물이 눈앞에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요, 우주와 천지만물이 사라져도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몸이 태어나도 태어난 것이 아니고 이 몸이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닙니다. 人間의 마음에는 淸淨한 

眞性心이 있습니다. 이 청정한 진성심이 불생불멸 상주불멸의 常樂我淨, 本來面目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것을 佛性이라는 방편을 써서 말씀하셨습니다. 자업자득은 唯心所現의 因果입니다. 


불자가 기도를 하려면 자업자득ㆍ유심소현이라는 인과를 믿고 불생불멸ㆍ상락아정을 믿고 해야 합

니다. 人間의 몸은 生老病死라는 변화하는 순환과정을 겪더라도 그 바탕에는 항상 즐거운 常樂, 變

하지 않는 法性, 眞我, 더럽혀지지 않는 淸淨이 있습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신심(信心)입니다. 그렇게 믿고 기도하면 죄업은 소멸되고, 공덕은 증득됩니다. 

기도는 공덕 성취와 죄업 소멸입니다. 불교의 기도 방법은 첫째, 칭명(稱名) 기도입니다. 즉, 부처님

의 명호를 부르는 것입니다. “약사여래불~약사여래불~” 하는 것처럼 부처님의 존함을 늘 부르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예경, 공양, 회향입니다. 이처럼 이뤄진 功德을 나 혼자 가지면 생사업(生死業)인데 이를 

이웃들과 세상에 回向하면 無盡功德의 깨달음으로 돌아갑니다. 음식을 많이 만들어 나 혼자 다 먹지 

못하면 썩게 되지만 여러 사람과 그 음식을 나눠 먹으면 그 음식이 生命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

라고 하더라도 혼자 가지면 그냥 없어지고, 그것이 끝나면 괴로워 生死輪廻를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공양하고, 보시하고, 회향하면 그 行爲가 무진공덕으로 變化를 합니다.  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항상 나쁜 것을 소멸하기 위해 정진하는 것이 바로 일상정진 기도입니다. 인간이라는 중생의 모든 

허물이 아만(我慢)에서 생깁니다. 아만은 나만 인정하고, 남을 인정하지 않는 생각 마음입니다. 

여기서 罪業이 발생하고 허물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世上 모든 對相을 공경하면 일체의 죄업이 소멸됩니다. 그래서 下心하는 예경기도가 중요합니다. 

절하는 것은 무진업장이 소멸되고, 무진공덕이 쌓이게 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方便의 가르침 속

에 實相이 있습니다. 本性으로 돌아가 生老病死의 實相으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항상 일체의 부처님

들을 모시고  절을 많이 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예경 기도를 자꾸 하면 그 가운데 한없는 

기쁨과 안정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불자들은 기도를 하면서 축원을 해야 합니다. 


“복덕은 성취되고 죄업은 소멸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축원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항상 복덕성취, 

죄업소멸의 축원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회 축원입니다. 불교의 기도 가운데 참회는 수행도 되고 

기도도 됩니다. 중생들은 어리석고, 남을 업신여기기 때문에 지금의 어려움을 내가 만들었다고 인정

하지 않습니다. 부모 탓, 팔자 탓, 시대를 잘못 만난 탓 등등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내가 어리석어서, 그리고 내가 잘못된 업을 많이 쌓아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참회하면서 참다운 自己, 상락, 진아, 법성, 청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전에 어떤 지방에서 법문을 마친 후에 젊은 여성이 저에게 다가와 “우리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간다”

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다른 여자하고 살러가지 않고 남편

이 인생이 허무해서 山에 가서 道를 닦으러 가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하고 되묻자 그 여성은 

“그와 같은 경우에는 보내주겠다”고 답했습니다.


그 여성의 문제는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한테 가는 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즉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나만을 위해 살아줘야 한다는 慾心 때문에 고통이 따르는 겁니다. 

기도를 잘하는 분이라면 “내가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하고 떠나 보내야 합니다.


나의 잘못을 참회하고, 욕심을 비우고 지혜를 쌓아 항상 참회하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신심 축원을 해야 

합니다. 기도를 해도 장애가 생기는 일이 있고, 이뤄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기도를 한다고 전부 다 이

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한다고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自業自得과도 맞지 않습니다. 과거세 죄업으로 

악도에 떨어질 사람이지만 기도를 통해 그 사람의 죄업이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銘心해야 할 

것은 나의 죄업에 대해 기도했기 때문에 이만큼 죄업이 작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 제자 중에 살인자였던 앙굴리말라 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기도를 열심히 하는데

도 여러 사람으로부터 돌팔매를 맞습니다. 수행에 영험이 없는 것이 아닌 출가 전에 많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해쳤기 때문으로 수행 자체가 영험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 차를 타려고 뛰었는데 못 탔습니다. 근데 그 차가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분

들은 주변에 外護神將이 다 보살펴 주는 것입니다. 그 일이 나쁜 일이 것 같으면 불보살님이 미연에 방지

해서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깊은 믿음입니다. 그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

입니다. 이러한 깊은 신심이 있어야 올바른 기도가 됩니다. 한번은 한 신도가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기도를 하냐고 물으니 “유부남을 사랑하는데 본 부인하고 헤어져서 

나하고 결혼해 주십시오”라는 기도랍니다. 기도하는 스님도 열심히 소원성취 해달라고 해서 축원을 해 

주었습니다. 옆에 있던 심리 치료 상담사가 너무나 이상해서 나중에 스님에게 여쭤보니 그 신도가 대답

하길 기도하고 나서 자신이 유부남과 헤어졌답니다. 


우주대광명인 부처님이 이런 분입니다. 그것이 이뤄져서 나쁜 일인 것 같으면 안합니다. 한결같은 신심을 

갖고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로 모든 죄업은 소멸되고 공덕은 불어나서 좋은 인연 맺는 것이 중요합니

다. 장애가 있는 것은 내 죄업 때문에 장애가 있는 것이다. 한결같이 정진하고 실천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