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믿음과 그 대상?
온전한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그러한 온전한 믿음의 對相은 바로 '나 자신' 이어야 한다.
나 자신의 根本, 뿌리, 根源, 本質에 대한 믿음, 내 內面의 참나(眞我),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
의 나에 대해 確信하고 信賴하는 마음 그같은 精神이야말로 온전한 믿음이 아니겠는가.
내 스스로가 나를 믿지 못한다면 어느 누가 나를 믿을 것이며 또한 내가 누구를 믿을 수 있겠는가.
나 자신, 진정한 나, 자기 자신,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는 이렇게 現實의 나, 現象으로 現示
되어 나타나 있는 나와 함께 살아가고 존재함으로써 자기 자신, 진짜 나, 본래의 나 스스로를 여지
없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증명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근원의 나와 현실의 나는 단 한 순간도
서로 서로 떨어져 있는 적이 없다. 그렇기에 나 자신, 진짜 나, 근원의 나만이 現實의 내가 믿을 수
있는 唯一無二한 믿음의 대상, 不二일 수 있는 것이다.
自己 自身, 진짜 나, 본래의 나, 現實의 나의 根源에 대한 分明하고 確固하고 確實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不動心으로 마음의 中心이 굳게 잡혀서 절대로 나약하지 않고, 무엇도 두렵지 않으며, 强
한 勇氣와 自信感이 늘 삶에 넘쳐흐른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 이
現象으로 現示되어 드러나 있는 이 現實의 나의 本質이야말로 곧바로 眞理, 神, 佛(부처), 깨달음,
道, 하느님이라는 事實을 터득하고 깨달아서 믿기 때문이다.
佛(부처)를 믿든 神을 믿든 하느님을 믿든 그 어떤 이름을 붙여서 믿든 그것은 아무 문제도 없지
만 부처, 신, 하느님, 진짜 나, 본래의 나, 참나, 근원의 나, 그런 것들을 내 是非 分別 비교 판단
해석 분석 헤아리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내 생각 망상 망념 상념 잡념 번뇌 의식 마음 즉, 분별심
분별의식 알음알이(識) 지견 견해 이해 지식 바깥에 별개로 따로 있는 나와는 전혀 다른 특별한
어떤 실체로 만들어 놓고 그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믿음은 오직 단 하나뿐인 나 자신,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를 둘로 갈라놓기 때문에 意識의 분열 精神의 분열만을 일으킬 뿐이다.
부처를 믿어도 내 안의 佛性를 믿어야 하고, 神을 믿더라도 내 안의 神性을 믿어야 하며, 하느님
을 믿더라도 내 내면의 虛空性, 自然性을 믿어야 한다.
물론 안이나 내면이라는 말도 자꾸 바깥 대상 경계를 좆아 믿으니 方便으로 어쩔 수 없어 사용한
표현일 뿐, 안팎, 안과 밖, 내면과 외면이 둘이 아닌, 不二의 그 '本質'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 안의 진리에, 내 안의 불성 신성 허공성 자연성 혹은 영성에 일체 모든 것을 내맡길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은 나라는 존재의 근본, 참나, 진짜 나, 본래의 나, 근원의 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의
힘에서 나온다.
-법상스님-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은 나를 돕는 의식의 영적 성숙 과정이다 (0) | 2016.08.18 |
---|---|
지금 여기 현재에 대한 네 가지 질문 (0) | 2016.08.16 |
우주, 법계, 진리 세계의 심오하고 오묘한 마음 (0) | 2016.08.15 |
가짜 나를 통해 나를 확인하려는 어리석음 (0) | 2016.08.12 |
모든 것이 평생 단 한 번 뿐이다(一期一會) (0) | 201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