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나 스스로 치는 방어벽이란?

장백산-1 2016. 9. 17. 12:31

 나 스스로 치는 방어벽이란?


그런데 '저는 방어벽을 안 치고 있는데 왜 방어막을 친다고 하십니까?' 여러분들이 이렇게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방어벽, 방어막이냐? 내가 스스로 치고 있는 방어막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그 방

어벽 때문에 내 삶에서의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고 하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틀에 박힌 生覺, 즉 굳어진 觀念으로 만들어 놓은 모든 허구(虛構)의 幻想이 여러분 스스로 

이 세상을 향해 쳐놓은 방어벽입니다. 좀 쉽게 말해서 우리들 인간 內面에 탁 막혀서 원활하게 흐르지 못

는 어떤 무겁고 어둡고 탁한 에너지(氣) 즉, 업장(業障), 업습(業習)이라든가 또는 觀念 槪念이라든가, 바

람(所願))이나 꿈이라든가, 과거나 미래와 연결되어진 모든 生覺이 만들어 낸 모래성 같은 虛構的인 구조

물(構造)들이 全部 다 방어벽 입니다. 


다시 쉽게 말해서 나 스스로 만들어 낸 二元性의 生覺의 허구적인 구조물로 내 주변을 향해서 장벽을 

쳐서 방어하고 있다는 말인데요.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흘러 들어오지 못하도록, 眞理의 世界

인 이 우주, 이 세상, 이 삶, 이 法界가 나에게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왔다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흘러

지 못하도록 딱 장벽 즉, 개념, 관념, 분별, 망상, 번뇌 잡념, 분별심, 분별의식, 알음알이(지식), 지견, 

견해,, 이해를 높이 쌓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心理的인 現象을 불교식으로 아상(我相), 아집(我執), 아견(我見)이라는 이름으로 말합니다. 

나라는 것으로 여기고 生覺하고 믿는, 내가 갖고 있는 모든 見解 또는 모양, 관념, 개념, 알음알이(식), 

지견, 분별심, 분별의식 등등의 이런 것들로 나를, 내 주위를 딱 벽을 쌓아서 울타리 처럼 둘러쳐 가지

고 진리의 세계인 이 법계, 이 우주, 이 세상, 이 삶, 이 현실세상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흘러들어왔다 자

연스럽게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방어벽 입니다.


내가 치는 방어벽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지요. 우리 인간들이 갖고 있는 많은 特性, 특

은 전부 다 하나의 방어벽으로 作用을 합니다. 인간의 삶을 幸福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이 세상의 

모든 을 허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삶이라는 찬란한 신비(神秘)가 어떤 막힘도 없이 나에게로 흘러

들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二元性의 모든 生覺, 망상, 번뇌, 분별, 알음알이(지식), 분별의식, 지견, 견해, 

이해, 개념, 관념 등등이 전부 다 내 주위를 둘러치고 가로막아서 진리의 세상인 이 현실세계, 법계, 이 

우주, 이 삶이 나에게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왔다가 자연스럽게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내 

스스로 치는 방어벽이라는 말입니다.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