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없는 흔적
이 세상 모든 것이 自己를 떠난 것이 아니어서 이 세상 모든 것 있는 그대로 독립적인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생각 망상 잡념 번뇌가 自己 스스로에게서 출현한 것이니 생각 망상 잡념 번뇌가 번뇌가 아니고,
좋고 나쁜 일, 옳고 그른 일이 모두 自己가 결정한 것이니 그 分別이 객관적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이 내 마음 하나에 비친 영상(影像), 그림자, 허깨비, 신기루 입니다. 내 마음
하나에 비친 우주만물, 이 세상 모든 것인 모든 影像 그대로가 내 마음 하나 뿐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내 마음 하나의 일이어서 가지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버리려고 애를 쓸
이유도 없습니다.
온갖 정신적 물리적인 現象으로 현시되어 드러나보이는 이 세상 모든 것이 다종다양하고 분별되고 차별
되어 보이지만 이 에상 모든 것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가 바로 지금 여기 이 마음의 증명입니다.
이 마음 하나는 사물사물에 밝고, 소리소리에 깨어 있고, 행동 하나하나에 분명하고, 생각 망상 잡념 번
뇌에 확실하지만 하나뿐인 마음은 모양도 없고 위치도 없고 아무 흔적도 없고 알 수도 없는 虛虛空空입
니다.
다만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이렇게 이 세상 모든 것이 온갖 현상으로 현시되어 드러나 있는 데서
하나뿐인 마음 이것의 존재를 체감할 뿐입니다. 이마음 하나만이 不動이며, 이것만이 영원히 恒常하지만,
이 마음 하나는 不動이다, 항상하다는 이런 말에도 결코 머물지 않습니다. 마지못해 하나뿐인 마음에 대한
감상을 억지로 말로 얘기해 보지만 이 말에 해당하는 그 어떤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마음 하나를
어떠한 말로 말을 해도 하나뿐인 마음이 아니지만 그 모든 말이 이 마음이고, 어떤 생각, 행위를 해도 그
생각과 행위에 갇히지 않지만 이 모든 생각과 행위 그대로 이 마음 하나뿐입니다.
바로 당장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 세상만물에 現前하는 하나뿐인 마음, 이 일, 空도 아니고 空 아님도 아
니지만 空이라는 말도, 空이 아니라도 말도 떠나 있지 않는 하나뿐인 마음, 이것, 이 일, 있음과 없음이
같지도 않지만 동시에 또한 다르지도 않는 이 일, 하나뿐인 마음...
이 깨어있음, 하나뿐인 마음이 온 우주에 충만하고 아니 계신 때가 없습니다. 이 마음이 살아서 생생하게
生動하고 있습니다. 이 모양 없는 춤(emptiness dancing, 춤추는 텅~빔)이 우주만방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일이 확연합니다.
- 릴라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禪)으로 읽는 복음] 12. 눈이 밝아야 (0) | 2016.09.23 |
---|---|
[선(禪)으로 읽는 복음] 11. 여기에 물이 있다 (0) | 2016.09.22 |
여보게, 살아있다는 게 뭔가? (0) | 2016.09.22 |
나는 왜 복이 없을까 (0) | 2016.09.22 |
도道<마음>이란? ② - 지유 스님 (0) | 201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