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텅~빈 세상 속 인간이 한 번 뛰고 돌아가네

장백산-1 2016. 10. 2. 00:54

텅~빈 세상 속 인간이 한 번 뛰고 돌아가네


來時歡喜去時悲(래시환희거시비) 올적엔 기뻐하고 갈적엔 슬퍼하지만

空在人間走一回(공재인간주일회) 텅~빈 세상 속 인간이 한 번 뛰고 돌아가니

不如不來亦不去(불여불래역불거) 오지도 않고 돌아가지도 않음만 못하구나

也無歡喜也無悲(야무환희야무비) 기쁨도 없는데 슬픔 또한 있을손가


-순치황제 출가시 중에서-


사람들은 누구나 사람이 태어날 땐 기뻐하지만 죽었을 때는 슬퍼하는 법이다. 그러나 텅~빈 허공 속에서 

삶을 사는 인간은 텅~빈 세상인 연극무대에서 한바탕 부질없이 연극을 하며 뛰어놀다가 왔단 곳으로 돌

아가는 것이다.


不如不來亦不去(불여불래역불거), 無來無去亦無住(무래무거역무주)라, 인생은 오지도 않고 가지 않음만 

못하고,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고 계속 이 세상에 머물지도 않음이라. 태어날 때는 환희하지만 죽을 때는

슬퍼한다. 그러나 허공 같고, 꿈 같고, 허깨비 같고, 신기루 같고, 허깨비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풀잎에 매달린 아침 이슬 같고, 번개 같은 이 세상이라는 연극무대 위에서 한바탕 연기하고 뛰어놀다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삶이다. 이같은 인생이라는 연극이 본래의 나, 본성, 하나님, 부처님, 

본래면목의 자리에서 보면 아무일도 없는 것이지만, 인간들은 실체가 없는 모래성 같은 그 연극놀이를

하는 이 세상이라는 연극무대가 실제로  존재하는 실재인 줄 착각해서 꿈 같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집착

하고 붙잡고, 싫어하고 멀리하고, 너 나, 선 악 등으로 갈라서 실컨 뛰어놀다가 죽을 때에서야 그 모든 것

이 꿈인 줄 알고 허망해 하고 후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서 이렇게 살던 사람들은 죽어서 다시 한 번 더 생사윤회의 수레바퀴 속에서 고통

을 당하면서 다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인간세상에 올 날을 기약하면서 마음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