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생사(生死)

장백산-1 2016. 11. 6. 16:04

 생사(生死) |불교명구

산빛노을(원광)||조회 3|추천 0|2016.11.06. 06:43http://cafe.daum.net/okryunam/RgHH/19 
생사(生死)


태어남도 그냥 그렇고 죽음도 그냥 그렇다.

임종게송이 있든 없든 뭘 그리 마음 쓸 일이겠는가.


生也祇   死也祇   有偈無偈  是甚

생야지마   사야지마   유게무게  시심마열


- 서장, 대혜 종고 선사

 



대혜 스님이 임종할 때 제자들이 임종게(臨終偈)를 청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자들이 

지나치게 졸라대어서 얻어낸 임종게 같다. 스승은 죽어 가는데 임종게를 써 내라고 치근대는 

제자들처럼 철없는 사람들이 어디나 있게 마련이다. 이야기가 좀 빗나가지만 그래서 억지로 

임종게송을 받아낸들 그 임종게송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심한 경우에는 누워있는 사람을 

억지로 일으켜 앉히는 수도 있단다. 좌탈(坐脫)하였다고 선전하기 위해서다.


아무튼 소위 요즘 말하는 열반송(涅槃頌)이다. 열반송으로는 대단히 빼어난 것이라고 평한다. 

이 열반송에는 무슨 특별한 뜻이 없다. 태어나고 죽는 生과 死 문제를 이미 초월하였기 때문에 

생과 사를 초월한 그 경지를 잘 표현했다. 특별히 경지라고 할 것도 없지만 생과 사도 그냥 그런 

것인데, 생과 사 중에 먼지보다도 못한 임종게송이 대수이겠는가 하는 뜻이다. 특별한 말씀을 

기대한 제자들에게는 좀 맥 풀리는 말이지만 대혜 스님으로서는 당연한 임종게다. 생과 사를 

이렇게 알아야 하고 임종게 또한 이렇게 알아야 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