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세월호 전후 靑출입자 전수조사… ‘주사아줌마 · 氣치료 아줌마’ 의혹 증폭 |
이후연기자 leewho@munhwa.com |
김영재 “장모시술” 진위 확인 진료기록 서명 필적감정 의뢰 부인 박채윤도 피의자로 입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시술 의혹과 관련된 모든 인사들의 행적을 ‘분 단위’로 쪼개 정밀 파악에 나섰다. 특검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재(54) 원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박 대통령이 아니라 장모에게 시술했다’는 김 원장 주장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장모인 홍모 씨의 출입국 기록 조회를 신청했다. 또 장모를 시술한 뒤 남긴 진료기록부의 김 원장 서명이 위조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서 감정실에 필적 조회를 의뢰했다. 특검팀은 ‘비선 실세’ 최 순실(60) 씨의 입김으로 각종 이권 사업을 챙긴 혐의를 받는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7)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검 측은 김 원장이 ‘보안 손님’ 자격으로 수차례 청와대를 드나들었던 점에 주목해 세월호 참사 즈음 김 원장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행적 파악에 나섰다. 특히 특검팀은 참사 당일 김 원장이 실제로 장모 홍 씨를 상대로 시술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홍 씨의 출입국 기록 파악에 나섰으며, 홍 씨 진료기록부의 필적 조회도 의뢰했다. 홍 씨가 당일 국내에 있지 않았거나 진료기록부 서명이 김 원장의 서명과 다른 것으로 확인될 경우 김 원장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되고, 그가 세월호 참사 날 오전에 박 대통령에게 시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다. 특검팀은 또 김 원장의 부인 박 대표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박 대표가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녹음 파일을 확보, 각종 특혜 의혹 뒤에 최 씨가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검찰 등에 따르면 2013년 4∼5월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오후 9∼10시쯤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연·김리안 기자 leewho@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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