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만물의 끊임없이 파동하는 성질

우주만물의 끊임없이 파동하는 성질

우주 삼라만상만물은 무시무종으로 끊임없이 파동하는 성질이 있다.

파동하는 에너지정보체 자체로서의 성질이 우주 삼라만상만물이다.

매우 힘차게 운동하는 성질, 즉, 변화하고 흐르는 성질이다. 이 성질을 

일컬어 순환성(循環性)이라 한다. 그래서 인간 포함 우주만물은 찰라도 

쉬지 않고 순환하는 찰라찰라 순간순간의 과정으로서의 존재일 뿐이다.

우주만물의 이런 성질 때문에 내일이 먼저 찾아올지 내생(來생), 즉 죽음이

먼저 나에게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이런 이치를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말, 이름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고정된 실체가 없는 삶, 인생, 현실세계, 현상세계, 물리적 정신적인 이 

세상 이 모든 것, 존재, 현상은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같은

것으로서 무시무종으로 끊임없이 파동함으로써 변화하면서 흐르는 여정,

찰라찰라 순간순간의 순환하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다.

사실이 이러하니 이 세상 모든 것을 그냥 그저 자연스럽게 변화하면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즐겁게 누리고 관찰만 하라. 그 누구도 막지

못하는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와 흐름을 그냥 구경하기만 하듯이.

내 분별심으로 결코 막을 수 없는 우주만물, 자연의 변화와 흐름을

멈춰세워 붙잡아두고 집착하려는 허망한 짓을 그만두고 그것들의

변화와 흐름을 다만 즐겁게 기쁘게 경이롭게 누리고 관찰하라.

이것 뿐이다.

慧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