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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와 부메랑, 상대에게 하는 짓이 곧 나에게 하는 짓

장백산-1 2017. 1. 30. 15:07

메아리와 부메랑, 상대에게 하는 짓이 곧 나에게 하는 짓


사람들은 보통 남에게 욕을 하고 시비 걸기를 좋아하지만 더 깊은 마음, 더 깊은 의식 차원의 세계의 특성

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실 내가 남을 욕하는 행위는 내가 나 자신에게 욕을 하는 것입니다. 나의 근본인 더 

깊은 마음, 내 본질인 더 깊은 의식 차원의 세계에서는 나와 너라는 分別 차별 차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내가 남에게 ‘너 이 자식 죽일 놈, 나쁜 놈’이라고 욕을 하면, 더 깊은 마음, 본질의 마음에서는 너와 나의 

분별 구분이 없으므로 욕이라는 행위만을 인식하는 겁니다. 죽일 놈, 나쁜 놈이라고 욕을 한 행위만 인식

하는 겁니다. 내가 남에게 죽일 놈이라는 욕을 했지만 그것은 사실 나 자신을 죽일 놈을 만드는 창조의 

작업을 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남에게 ‘못난 놈, 실패나 해버려라’ 저주하고 원망하면 

그것은 나에게 고대로 돌아와서 독화살이 되어 나에게 꽂히는, 그래서 그 저주와 원망이 나의 현실, 내 

삶을 창조해 내는 작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욕하고, 탓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저주하고, 원망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실 자기 

자신을 탓하고 욕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저주하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은 이런 부정적

인 현실을 창조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남을 욕한 그 사람 스스로가 그 욕과 같은 부정적인 

자신의 현실을 창조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는  ‘나는 그런 부정적인 

욕을 나에게 하지 않았다’ 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는 절대 실패를 창조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남을 욕하고 실패하라고 얘기했던, 미워했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자신에

게 와서 독화살이 되어 박히는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자기가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나의 삶, 인생, 현실을 그렇게 창조한 적이 없고 남에게 욕만 했지 나에겐 안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꾸로 입니다. 내가 남에게 행하는 생각 마음, 말, 행동 모든 행위는 고스란히 내가 나에게 행하는 겁니다. 

그게 바로 본질적인 더 깊은 마음의 특징입니다. 더 깊은 마음에는 너와 나의 분별 구별 차별 차등이 없습

니다.


앞에서 ‘더 깊은 마음’ 은 이 우주법계, 온 우주, 이 세상 전체의 근간을 이루는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나의 

근원이자 이 우주 전체의 근원인 것입니다. 그러니 거기에 너와 나의 분별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하기에 이 근원의 마음 자리에서는 네가 바로 나이고 내가 바로 너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행한 것이 

곧 내게 행한 것입니다. 너와 내가 어떤 분별도 없고 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보시를 베푼다, 자비를 베푼다, 사랑을 베푼다, 그 사람이 힘들 때 옆에서 

도움을 주고 상담을 해준다고 할 때, 사실 그것은 우리가 상대방을 돕는 것을 넘어서 내가 나 자신에게 베

푸는 최고의 보시행위입니다. 이런 보시행위가 내 인생을 풍요롭게, 행복하게, 부자로 창조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우주의 법칙은 내가 먼저 내보낸 대로 받게 되어 있습니다. 내게서 나가는 것이 고스란히 내

게로 돌아오게끔 되어있는 이치가 우주의 운행 법칙입니다 .


내게서 욕이 나가면 반드시 내게 욕이 돌아옵니다. 내게서 칭찬이 나가면 반드시 내게 칭찬이 돌아옵니다. 

마음속으로 ‘저 사람을 어떻게든 망하게해야지’ 하고 생각하면,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무너져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그렇게 생각할 때 이 우주법계는 어떤 방식으로든 나를 망하게 해 

줍니다. 어떤 문제 때문에 근심 걱정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내가 나 자신을 향해서 끊임없이 근심 걱정하

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춰서 행위하느냐 이것이 중요합니다. 남이 잘 안되기를 바라는 마음

은 사실 내가 잘 안되기를 바라는 것이므로 남을 물고 늘어지면 안 됩니다. 남을 물고 늘어지면 내 마음 바깥

을 향한단 말입니다. 에너지의 방향이 자꾸 내 마음 바깥을 향해 있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난 성공하고 

싶다, 진급하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차라리 낫지요. 나의 경쟁자가 어떻게든 사고를 쳐 좀 무너

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런 생각은 사실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나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동일한 말의 에너지라도 전혀 다릅니다. 부정적인 말의 에너지를 상대방에게 보낼 때는 그것이 나에게 그

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에너지의 말 보내는 연습을 하지 

말고, 나를 향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는 마음연습을 해야 됩니다. 상대방을 향한 연습을 하게 되면 끊

임없이 마음은 나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쏟아 붓게 됩니다.


그런데 나를 향해 마음을 쓰게 되면 항상 긍정적이 돼요. 자신에게 욕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스스로 자신이 

잘못되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인간 본래의 마음은 나와 너의 분별 차별 구분이 없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남에게 하는 생각 마음, 말, 행동이 고스란히 ‘내가 나에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는 이 사실을 사람들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잘 알고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 본래적인 마음, 더 깊은 

마음, 더 깊은 차원의 의식세계의 특성을 알면 인간의 삶의 패턴이 바뀌어야 되겠죠. 상대방에게 하는 짓이 

고스란히 나에게 하는 짓과 조금도 다르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법상 스님- 행복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