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허태균 교수, "대한민국 발전 걸림돌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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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허태균 교수, "대한민국 발전 걸림돌은..."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O 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허태균 교수가 지난 주에 이어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주제로 한국인의 특성을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태균 교수는 한국인의 특징으로 '관계성'과 '주체성'을 꼽으며, 집단 속에서 존재를 드러내기를 즐기는 '주체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한턱 쏘는' 행위를 언급했다. 허 교수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심리(心理) 때문에 한턱 쏘는 행위를 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인들이 잘 사용하는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을 소개하며 '사회 속 갑질은 왜 이렇게 강하게 나타날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허교수는 "한국 사람들은 역할과 원칙보다 스스로의 생각과 판단을 선호하며 유달리 자신이 무시 당하는 느낌에 예민하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 '내가 누군지 알아?'를 외친다"라며 "요즘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기 어려운 시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는 힘들다. 먼저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고, 주위에 나를 사랑해줄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세대갈등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주체성이라고 언급했다. "가장 주체성이 강한 분들이 기성세대다. 기성세대 분들은 뭐든지 처음 해봤다. 다리도 처음 놓고 모든 것들을 처음 만들었다. 그 때는 조직이 작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고 그것을 다 자기가 한 것 처럼 착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태균 교수는 "문제는 그렇게 주체성이 강하신 분들이 젊은 세대가 판단할 일도 '내가 해봐서 안다'라고 자기 마음대로 지시해버리는 것"이라며 이 잘못된 주체성이 세대 간에 갈등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O tvN과 tvN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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