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실재(實在, reality)

장백산-1 2017. 3. 4. 19:52

실재(實在, reality)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1-2
“지금 여기 나타나 있는 이 세상 이 모든 것들은 분리 분별 차별 차등이 전혀 없는 참나의 現顯(현현),

즉 참나가 드러나서 나타나 있는 것이기에 이 세상엔 오직 참나만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달은 사람은 평화 속에 녹아들어 더 이상 물질적 정신적 현상세계인 이 세상 어떤 것에도 집착하여

머물러 있지 않게 된다.”


【강설】

참나가 무엇입니까? 참나는 지금 이 순간 어디에 있습니까? 참나라는 이 말에 속지 마십시오.

참나라는 이름은 지금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 실재(實在, reality)를 가리키는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참나라는 이름, 말을 이해하려고 애를 쓸것이 아니라 참나라는 이름, 말이 가리키는 실재, 지금 여기

이렇게 존재함(being)을 직접 보고 느끼고 그것 자체로 머물러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 말에 또 속아서 다른 뭔가 색다른 것을 보고 느끼거나, 어딘가에 머무르려는 분리 분별하는

생각, 분별심을 일으키지 마십시오. 이 세상 이 모든 것이 오직 참나여서 이 세상엔 오직 단 하나 참나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십시오. 무엇이 보이고 느껴지든,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다른 것이 아닌

참나, 실재 뿐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이것은 무엇입니까?

눈앞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너무나 당연해서 별볼일 없이 분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애매해 

보이는 것이 이것, 실재입니다. 너무나 확실하게 드러나 있기 때문에 마치 감춰진 듯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이것, 실재입니다.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것은 안도 없고 밖도 없습니다. 이것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이것이라 말할 것도 없고 

이것이 아니라고 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이리 저리 분별하고 방황하던 마음이 

멈추는 순간 본래부터 이미 완전하게 도달해 있는 곳이 바로 눈앞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입니다.


문득 스스로가 오고 가는 부는 바람이 아니라 텅~비어 아무것도 없는 채로 있는 허공임을 깨닫는 것과 

비슷한 기분입니다. 여전히 부는 바람은 오고 또 갈지라도 진정한 자기 존재, 참나, 실재,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는 영원한 절대성, 영원한 불생불멸의 생명력으로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고요합니다.


비로소 꿈, 신기루, 허깨비, 환상, 물거품, 그림자, 아침이슬, 번갯불 같은 이 세상에서 깨어나는 것이 

깊은 침묵입니다.


-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