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몸, 말, 마음으로 지은 업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장백산-1 2017. 3. 2. 17:17

몸, 말, 마음으로 지은 업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0-8

“그대는 얼마나 많은 생애 동안 몸과 마음과 말로 지은 행위들로 인해 고통을 겪어 왔는가? 

 이제는 멈출 때이다.”

 

【강설】

업(業)이란 몸과 마음과 입으로 지은 일체의 행위이며 果는 업에 따른 결과를 말합니다. 흔히 자업자득

(自業自得), 자작자수(自作自受)라고, 내가 지은 業에 따르는 결과(果)는 내가 받는다고 말합니다. 인과

응보(因果應報)란 말처럼 사람이 살아서 활동을 하는 한 몸과 마음과 입으로 짓는 업과 그에 따르는 果를 

받는 것은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業과 果의 수레바퀴, 즉 生과 死라는 윤회(輪廻)의 수레바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먼저 삶에서 행위하는 몸으로 생각으로 말로 짓는 업(행위) 중에 그러한 몸 말 마음으로 짓는 업(행위)를 

한 자가 진실로 존재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행위자가 있어야 그 행위자가 지은 업(행위)가 있고, 업

(행위)에 따르는 결과인 果를 받을 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나’라고 여기는 특정한 몸과 마음 생각을 삶을 살아가면서 행하는 모든 행위(業)의 주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정 불변하는 견고한 실체로서의 ‘나’라는 것이 있다고 믿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

합니다.

정신적 물질적인 현상세계인 이 세상 모든 것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주체인 나와 주체인 나에 의해 지각되고 

인식되는 객체, 이 세상 모든 것은 둘 다 단일하고 동일한 순수한 진공의식, 텅~빈 자각의 성품입니다. 꿈속

에서 꿈속 나와 꿈속 세상으로 분리 분열 분별 차별되어 한 편의 꿈을 꾸듯이, 현실세계라는 삶 속에서도 삶

을 살아가는 삶속 나와 나에 의해 의해서 경험되는 삶속 ‘이 세상’이 서로서로 분리 분별 분열 차별되어 따로

따로 떨어져 있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현실세계 삶속 나와 이 세상이 분리 분별 차별 분열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현상은 착시 착각

에 불과합니다. ‘나’가 ‘삶’속에서 몸과 마음과 말로 업을 짓는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이 세상 모든 

것이 분리 분별 분열 차별이 전혀 없는 이 세상 이 우주 전체로서의 하나뿐인 순수한 진공의식, 텅~빈 자각

의 성품, 영원불멸의 생명력이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영원히 끊임없이 활동하고 작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세상과 나의 진실한 모습, 실상이 이렇기 때문에 분명히 몸은 움직이고 멈추고, 분별을 하는 생각은 좋아

하고 싫어하고, 입으로는 말하고 침묵하고 하지만 실제로는, 나와 이 세상이 분리 분열 분별 차별이 전혀

없는 우주전체로서의 하나뿐인 순수진공의식, 텅~빈 자각의 성품, 영원한 생명력에서는 조금도 그렇게 말 

몸 생각으로 행위한 바, 업을 지은 바가 없는 것입니다.


나와 이 세상 모든 것은 분리 분열 분별 차별이 털끝만큼도 없는 우주 전체로서의 하나뿐인 순수진공의식, 

텅~빈 바탕 자각의 성품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꿰뚫어 보면 業과 果의 수레바퀴, 生과 死의 윤회로부터 

벗어나 대자유인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업을 짓는 자, 행위자가 본래 없다면 행위(업) 또한 없고, 

행위, 즉 업이 없다면 그 행위(업)으로 인한 결과인 果를 받는 것(報) 역시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뜰앞의 대나무 그림자가 마당을 쓸어도 먼지 한 톨 일어나지 않고, 달 그림자가 연못에 떨어져도 물결이 

일어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러한 이치에 분명할 때 업과 과의 수레바퀴가 멈추고 생과 사의 윤회로부터 벗어나 대자유인이 됩니다.


- 몽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