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생불멸의 자기 자신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2-2
“더 이상 감각 지각의 대상들인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이 내 마음의 주의를 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참나는 감각 지각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터득함으로서 이제 나의 마음은 아주 자유롭고, 산란하지
않으며, 참나 하나에 집중되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습니다.”
【강설】
지금 내가 있는 곳의 주위에서 들려오는 아무 소리에 주의를 기울여 보십시오. 어떤 소리가 들립니다.
들리는 그 소리는 일어났다가 잠시 머물다가 곧 사라집니다. 그 소리는 어디에서 일어났다가 어디에서
머물다가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감각 지각의 대상인 소리는 일어났다 잠시 이어지다가 사라지지만, 감각 지각의 대상인 소리가 일어
나고 잠시 이어지다가 사라지는 배경은 결코 생겨난 적도 없고 머문 적도 없고 사라진 적도 없지 않나요?
소리뿐만이 아닌 감각 지각의 모든 대상들을 드러내고 있는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끊임없이 파동하는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이것, 이 배경, 이 순수한 자각, 이 순수한 생명, 이것은 언제나 바로 눈앞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감각 지각의 모든 대상들을 전부 다 알아차리고는 있지만, 제 스스로는 특별히 분리 분별되지 않는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그 자체, 순수한 자각 그 자체, 순수한 생명 그 자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나 자신,
참나, 본래의 나, 참 실재가 아닌가요?
감각 지각의 대상 그 어떤 것도 참나, 이것을 가로막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자신, 이것은 언제나 고요
하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본래의 나, 이것은 활짝 깨어있기에 감각 지각의 모든 대상들을 자각합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 아무 소리나 들어보십시오. 주변에 있는 아무 모양이나 바라보십시오. 주위에서
풍겨오는 아무 냄새나 맡아보십시오. 주위에 있는 아무 음식이나 맛을 보십시오. 주변에 있는 아무 것
이나 만져 보십시오.
감각 지각의 다양한 대상들의 변화 가운데 전혀 변함이 없이 있는 이 배경,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끊임
없이 파동하는 텅~빈 바탕 순수진공의식, 순수한 이 자각, 순수한 이 생명, 이것을 당장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느껴보고 확인해 보십시오.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한 생각을 일으켜 보십시오. 어디에서 그 한 생각이 일어났습니까. 그리고 방금
전 일어났던 그 생각은 지금은 어디로 사라져버렸습니까. 생각의 생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무엇이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무엇입니까?
- 몽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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