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판4판] 삼중창
입력 2017.06.07. 10:20
오공삼 ♬♪~♩ 난 그런 거 몰라요. 아무 것도 몰라요. 괜히 겁이 나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
심사위원 그럼 누가 알고 있나요?
오공삼 순시리가 다 알고 있어요.
순시리 ♬♪~♩ 난 정말 몰라요. 들어보긴 했어요. 가슴이 떨려오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
심사위원 그럼, 따님이 알겠네요.
유라 ♬♪~♩ 난 정말 몰라요. 제 전공도 몰라요. 엄마가 시키는대로 했어요.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몰라요 ♬♪~♩
오공삼 모두 모른다고 하면, 모르는 것이 되겠지요.
심사위원 삼중창이 절묘합니다.
특검도우미 시호 ♬♪~♩ 난 알아요. ♬♪~♩
오공삼 순시리, 제발 시호 좀 말려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정유라씨가 귀국해 ‘난 몰라요’라는 일성을 날렸다. 감옥에 있는 두 분의 이야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옛날 유행했던 ‘나는 열아홉살이에요’라는 노래의 ‘난 그런 거 몰라요’ 가사가 떠오른다. 삼중창이 절묘하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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