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최순실 정유라 공항서 VIP..세관신고 프리패스"
배재성 입력 2017.06.20. 12:27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 · 정유라 모녀가 공항에서도 VIP 대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20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노 전 부장은 정유라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자신이 받은 서류 중 “정유라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게 2만 5000유로를 준 기록이 있다” 며 국외 반출 시 그 돈을 세관 신고를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최순실 모녀는 공항 VIP기 때문에 신고 없이 프리패스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승일 전 부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순실 모녀의 VIP 위엄에 또 한 번 놀랐다”고 고백했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이 (당시 공항에서) 가방 하나를 들고 나왔고, 모 항공사 지점장이 (최순실의) 가방 3개를 끌고 나왔다”며 “항공사 지점장이 카트 끌고 나오는데 독일 보안 검사원들이 붙잡겠냐”며 프리패스할 수 있었던 정황을 설명했다.
한편 정유라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정씨는 귀국 후 두 번째 영장심사로, 검찰은 삼성그룹의 말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계약서를 쓰는 등 범행에 가담한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3일 기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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