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행복한 삶의 비결 / 혜민 스님]

장백산-1 2017. 6. 22. 18:22

[행복한 삶의 비결 / 혜민 스님]


한참 공부할 때의 일이다. 날싸가 좋던 3월, 아침에

고요히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하러 가고 싶은데,

어머니의 설거지하는 소리, 아버지의 청소기 돌리는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아 공부하기가 싫어졌다.


8월, 너무 더워서 도서관 가는 길에 땀도 나고

진이 빠져, 공부하기가 싫어졌다.


동생과 한방을 쓰던 시절,

좁은 방에 책상이 1개밖에 없었던 우리는 생각했다.

'아, 내 방과 내 책상을 가질 수 있으면

진짜 공부 잘할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각자의 넓은 방과 좋은 책상을 가졌지만

우리는 다시, 여기서 무엇을 하기 힘든 이유를 찾아내고 있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그 좋은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다른 것을 더 원하면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의 환경을 받아들임을 통해

마음이 소란스럽지 않고 평화로울 때 행복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즉, 주위 환경이 내 마음에 맞게 바뀌어도 내 마음의 버릇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결국 문제를 또 찾아내서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마음이 온전히 깨어 있으라는 것.


지금 여기서 무언가를 하면서도 마음이 자기 생각 속에 빠져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를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지금 여기 현재에 와서 깨어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 이 자리 지금 이 순간 현재가 바로 

수행자들이 찾던 마음의 고향이자 귀의처이기 때문이다.

온전히 지금 여기 현재로 온 마음은 아무런 상념이 없고 편안하다.

자기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니 앞사람 얼굴이 보이고,

온전히 지금 여기 현재를 즐기게 되니 마음이 바쁘지 않고 평화롭다.


행복한 삶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