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근원자리 부처란 중생의 마음 속 부처다. 모두들 자신의 근기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따를 뿐 부처란 달리 다른 물건이 아니다. 일체 모든 부처의 근원자리를 알고자 하는가. 다만 자신의 번뇌 무명이 본래로 부처이니라. 佛是衆生心裏佛 隨自根堪無異物 불시중생심리불 수자근감무이물 欲知一切諸佛源 但自無明本是佛 욕지일체제불원 단자무명본시불 - 보조지눌
부처란 결코 다른 물건이 아니다. 부처란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사람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부처지만 그 부처의 모습과 작용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사람마다 각자의 마음그릇과 근기에 따라 부처가 나타나는 모습과 작용이 다를뿐이다. 마치 30볼트의 전구는 30볼트만큼만 빛을 발하고 100볼트의 전구는 100볼트만큼의 빛을 비추는 이치와 같다. 1천 볼트, 또는 1만 볼트의 전구라면 그 빛의 양도 또한 다를 것이다. 그러나 전구의 빛을 밝히는 電氣의 性質은 전압(볼트)의 세기와 상관없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 그 다른 바가 없는 성질을 전기라고 하듯 사람들의 마음그릇과 근기 정도가 어떠하든 사람들의 本性은 똑 같은 부처(佛)이다. 그렇다면 부처(佛)의 根本은 무엇인가? 사람들의 망상 번뇌와 무명이 부처의 근본이다. 어둠이 곧 밝음이고 밝음이 곧 어둠이듯 어둡다고 생각하는 망상 번뇌 무명이 곧 부처이다. 그러므로 탐진치 (貪瞋癡) 삼독심과 망상 번뇌 무명을 가득히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가 부처인 것이다. 세상을 비추든 세상을 비추지 못하든 그것은 본래의 부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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