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하게 깨달으면 경전이나 말은 무용지물
法(부처, 깨달음, 道, 마음, 禪, 진리)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때 악~하고 고함을 친다.
이 때 이 악~하는 고함소리은 좋은 소리인가? 나쁜 소리인가? 도둑질이 실패하였습니다.
어디에 떨어졌는가? 두 번의 잘못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모든 말이 전부 다 각각 다른 말이 아닙니다. 모든 행동이 전부 다 각각 다른 행동이 아닙니다.
모든 소리가 전부 다 각각 다른 소리가 아닙니다. 모든 생각이 전부 다 각각 다른 생각이 아닙니다.
우주삼라만상, 이 세상 모든 것이 통째로 바로 내 마음 하나이기 때문에 각각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전부 다 자기 마음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고 나면, 남겨진 것
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라는 것이 있다고 여기는 생각에도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고, 남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여기는 생각에도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고, 법이라고 여기는 것에도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고, 눈이 보이는 여러 가지 사물들게도, 소리들에게도, 행동들에게도 고정불변하는 독립적인
실체가 없습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냄새, 맛, 느낌 감정, 생각 마음 등 이 세상 모든 것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꿈, 환상,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같아서 이 세상 그 어느 것에도 결코 머물 수가 없고,
속을 수가 없으며, 나락으로 떨어질까봐 걱정할 일이 없고, 훔쳐서 가질만한 것이 없습니다.
法(진리, 깨달음, 부처, 道, 禪, 마음)의 세계는 말로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고 생각으로 헤아려서 결코
알 수가 없는 세계입니다. 이 세계는 스스로 경험해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세계입니다. 이것을 체험하고
깨닫지 못한다면 이것 이 세계를 표현하는 말에 속아서 어두운 분별 망상의 세계를 떠돌 것입니다.
깨달음(法, 진리, 부처, 道, 마음, 禪)의 세계는 스스로 세상의 참모습(諸法實相)을 깨우쳐 알아 이 세상과
모든 것이 있다고 여기는 존재감이 녹아내리는 변화입니다. 깨달음의 세계 이것은 본래 이런 것이지 없던
것을 새롭게 깨달은 세계가 아닙니다.
그래서 마음공부는 말로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경전이나 어록을 탐독하고 열심히
연구한다고 해서 머리로 생각으로 분별하고 헤아려서 이해되는 세계가 아닙니다. 인간의 모든 알음알이,
즉 모든 지식과 이해 너머의 세계입니다. 지금까지 그동안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느끼고 알고 이해
했던 모든 알음알이(識)들이 깨달음의 세계 여기에서는 완전하게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깨달음의 세계 여기에는 내가 있다거나 없다는 분별하는 생각도 없고, 둘이 없는 법이라고 분별하는
생각도 없고, 깨달음이라거나 깨달음이 아니라고 하는 분별하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니 깨달음의
세계에서는 내가 있다고 여기는 생각이 있을리 만무하며, 내가 무언가를 알았다는 생각도 남겨져 있을
수가 없습니다.
깨달음의 세계에서는 머물만한 곳이 아무 것도 없고 헤아릴 것도 아무것도 없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입니다. 그 모든 있는 그대로가 무엇으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 모든 것이
예전의 모습을 잃지도 않습니다. 지금 여기 있는 그 모양 그대로 실제는 아무런 격식도 장애도 없습니다.
사방팔방 상하로 탁트여서 막힌데가 없는 이 깨달음의 세계 이것이 진정 우리가 지금 여기 발 딛고 서있는
현실세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깨달음의 세계가 바로 현실세계라고 하는 이런 말에도 결코 집착해 머물 일이 아닙니다.
이런 모든 말들은 깨달음의 세계를 개념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어서 이런 개념적인 말들을 마음에
담아 둔다면 그것은 여전히 분별 번뇌 망상의 세계속에 머무는 것입니다.
온갖 생각과 마음과 말과 소리와 행동과 다양한 모양들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은 바로 지금 이 마음 위에
투영(投影)되어 나타나는 꿈, 허깨비, 신루, 물거품, 幻想, 幻影과 같은 실체가 없는 것들입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결코 이 한마음(깨달음, 부처, 부처, 진리, 道, 禪)의 세계를 한 치도 벗어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명명백백히 분명해진다면, 이런 구차한 모든 말이 무용지물인 쓸데없는 소리가 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느 구절, 어느 말에도 집착하지 않고 구속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 그런 세계가 있습니까? 그렇게 묻는 그 한 생각을 돌이켜 지켜보십시오. 그런 세계가 있다는 것도
없고 없다는 것도 없지만, 지금 여기에서 모든 생각과 마음과 말과 글이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것, 우주삼라만상이 다 드러나고 있습니다.
- 릴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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