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숨 쉴 곳이 있어야 한다

장백산-1 2017. 8. 12. 17:16

숨 쉴 곳이 있어야 한다


장작을 쌓아 불을 지피려면 

장작과 장작 사이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장작들을 빈 공간 없이 

너무 촘촘하게 붙여놓으면

숨 쉴 공간이 없어 불이 잘 붙지 않습니다.


우리 삶도 이처럼

쉼의 공간, 비움의 시간이 없으면

아무리 귀한 것들로 삶을 가득 채웠다 해도

귀한 그것들을 전혀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귀한 삶의 완성은 

우리가 귀하다고 여기는 것들보다

비어 있는 쉼의 공간이 만들어줍니다.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