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인 나

장백산-1 2017. 8. 20. 16:55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인 나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12


“종교적으로 쌓은 공덕, 감각적으로 느끼는 즐거움, 세속적으로 쌓은 富, 이것과 저것의 분별 차별

구별 구분 ― 이것들은 ‘내가 이것을 했다’  ‘내가 이것을 하지 않았다’라는 이원적인 상대성의 분별

에서 자유로워진 수행자에게는 아무런 어떤 의미도 없다.”

 

【강설】


존재하는 데는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 존재하는 이유와 의미를 찾고 묻는 것은 정말 무의미합니다.

‘무(無)의 의미’라는 말조차도 無라는 말에 대한 의미(意味)에 집요하게 집착함이 느껴집니다.

존재는 그저 그냥 존재할 뿐입니다. 존재하는 데는 존재라는 말조차도 거추장스런 겁니다.


존재란 그냥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있는 이대로 이것입니다.

존재는 ‘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이 하는 언어 말은 모두 妄心 妄想일 뿐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 그냥 존재일 뿐입니다.

나, 세상, 인생, 의미, 현실, 사회, 이상, 꿈, 성공, 명예, 실패…등등 모든 의미들이 존재에 부수된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냄새도 없고 색깔도 없고 모양도 없는 존재가 다종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 꿈, 허깨비, 신기루, 환상, 물거품, 그림자 같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고정불변하는 것은 없고 오직 변화만이 변화가 없습니다.


존재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변화이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변화가 존재입니다. 변화는 변화가 없는 

존재의 모습입니다. 변함이 없는 존재는 끝임없이 계속되는 변화로써 존재 스스로를 존재 스스로에게 

드러냅니다. 언제나 영원히 무시무종으로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이렇게 있는 이것이

존재입니다. 절대성의 자리, 텅~빈 바탕 순수 진공의식, 본래의 나, 이 세상 모든 것의 근본성품

이것이 진정한 존재입니다. 변함이 없는 존재로서 끊임없이 무시무종으로 변화하는 존재가 스스로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진정한 존재는 오직 어디에도 머무는 바 없이 흘러가는 바람만이 아는 대답입니다.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