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들의 본질, 본바탕은
[아쉬타바크라 기타 강설] 18-22
“윤회하는 이 세상을 초월한 사람에게는 기쁨도 없고 슬픔도 없다.
그는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갖지 않은 사람처럼 살아간다.”
【강설】
단 찰라도 단 한 순간도 쉼 없이 게속해서 돌고 돌아가는 이 세상은 꿈, 신기루, 허깨비, 물거품,
그림자, 아침이슬, 번개 같은 것이기에 영원하게 독립적인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으로 드러나는 모든 것, 현상, 존재는 무상(無常)하여, 즉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흐르기에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으로 객관적인 고정된 실체로서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이 어젯밤
꿈속 세상에서 꾸었던 꿈과 같이 실제로 경험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진실로 아무 실체가 없는
허상임을 터득해 안 사람은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집착하고 머물려는 마음에서 저절로 해방됩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는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흘러가는 정신적 물질적인
현상세계인 이 세상 모든 것들의 본질, 본바탕은 허공처럼 텅~비어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불변,
상주불멸, 불생불사, 불거불래입니다.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현전 이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존재의 상태, 역동적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지금 여기의 현존,
텅~빈 채로 활짝 깨어있는 진공의식 위/안에서 꿈, 그림자, 물거품 같은 경험들이 계속 흘러갑니다.
나 스스로를 몸과 동일시하면서 다른 경험들을 대상화하는 상대적 분별적 이원적인 사고방식에서
해방됨에 따라 세상을 경험하는 중심이 내 몸이라는 생각이 점점 용해되어 사라져갑니다. 자기라는
경계가 희미해질수록, 스스로가 나머지가 없는 전부, 온전한 하나라는 사실, 자신이 우주의 주인공
이라는 사실이 더욱더욱 분명하게 뚜렷해집니다.
결코 흔들리거나 파괴될 수 없는, 온전하고 완벽한, 모든 분별성 이원성 상대성을 초월한,
활발발하면서도 고요한, 말과 생각으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고 이해가 불가능한, 이것뿐입니다.
이 세상은 이것 아닌 것이 없기에 이것이라고 할 것마저 없는, 이것입니다.
여전히 몸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이것에 비하면 몸은 너무나 시시하고 사소합니다.
- 몽지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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