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텅~빈 분별하는 생각 마음이 이 세상 모든 것이다.

장백산-1 2017. 9. 15. 13:40

텅~빈 분별하는 생각 마음이 이 세상 모든 것이다.

 

이 세상은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있기도 하고 있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것은 옳고 어떤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행복한 시절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시절도

있었습니다. 내게는 이런 것이 있지만 저것은 없습니다. 나는 이런 것들은 이루었지만, 저런 것들도

마저 이루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있고, 해도 그만인 일, 하지 않아도 그만인 일들이 있습니다. 내가 바른 선택(選擇)을 

하면 내게 이익(利益)이 있을 것이고, 틀린 선택을 하면 손해가 있을 것입니다. 나의 미래는 밝을 수도 

있고 혹은 어두울 수도 있습니다. 나의 건강은 아무 문제가 없거나 어딘가 아픈 데가 있습니다. 나는 

태어났으니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나는 어떤 일을 경험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어떤 때는 

두렵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 세상을 상대로 구분 구별 분별 분리해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갈등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경험하는 일이 분명한 경계선으로 구분 구별 분별 분리 지어지지 않으면 견디기를

힘들어 합니다. 분명히 알아야 하고, 모르더라도 아예 모르는 것보다 대충 모르는 것이 좀더 시원합니다.

그래야 목표가 분명하여 다시 심기일전해서 다시 도전해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순간 이 세상을

상대로 해서 구분 구별 분별 분리 구획 짓고 분명히 이해하고 명확히 알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그 모든 일들이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들의 습관적인 생각 마음

이 하는 일일 뿐이라면 어떻습니까? 지금 여기서 느껴지는 감정 이해 분별 구분이 아무것도 없는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에서 홀연히 일어난 텅~빈 허망한 생각 마음, 즉 망상(妄想)일 뿐이라면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영원불변한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가 없는 아무것도 아닌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같은 실체가 없는 허망한 구분 구별 분별 분리하는 생각 마음에 단단히 취해 있습니다. 이렇게 취해 사는

삶의 패턴이 너무도 고질적이고 중독적이어서 이같은 생활이 매우 정상적인 삶이고, 이 세상은 본래 

이런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마저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돌이켜 보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순간순간

텅~빈 바탕 진공의식, 텅~빈 순수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꿈, 허깨비, 신기루, 아지랑이,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들입니다. 나라는 존재, 이 세상이라는 것이 무량한 세월 속에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곳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온 것이 아니라, 단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학습된 삶의 패턴대로 문득 홀연히 일어난 텅~빈 구분 구별 분리 분별하는 생각 마음입니다.


이 구분 구별 분리 분별 판별하는 생각 마음이 상대적인 밝음과 어둠이라는 명확한 대비이든, 나와 남이

라는 분명한 경계선이든, 있고 없는 감각적 대상이든, 진실과 거짓이든, 이것들은 전부 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홀연히 이렇게 일어난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분별상(分別想), 분별하는 생각

마음입니다.


이 진실을 똑바로 올바르게 관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같은 진실은 생각이나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삶에서 이같은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자 깨달음이며, 내 삶, 내 존재, 내 세상과 직면한 本性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모든 구분 구별 분별 판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지만, 그것은 텅~빈 

고정된 실체가 없는 허망한 사량분별심이기에 그것이 일어나고 사라져 없어지더라도 텅~빈 바탕 진공

의식, 텅~빈 순수한 마음은 결코 움직인 적도 없고 변한 적도 없습니다. 이 텅~빈 바탕 순수한 마음을

일컬어 부동심(不動心)이라 말하는 겁니다. 이 세상을 구분 구별 판별 분별하면 역시 시간은 흐르는 것

같고 장소가 변하는 듯 하지만, 본래는 시간이 흐른 적도 없고 공간이 변한 적도 없습니다.


이 사실을 철저히 깨달을 수 있다면 일어난 분별하는 생각 마음 중에서 싫어하는 것을 제거하려고 애를 

쓰지도 않게 되고 좋아하는 것을 오래 간직하려고 애를 쓰지도 않는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마음이 되기만 한다면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가 없어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이 세상 모든 것이 허망하기는 하지만, 그 허망한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 진실한 하나임(Oneness)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 릴라님-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