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윤이상…통영시 '윤이상기념관' 새 단장
- 기사입력2017/09/17 11:47 송고
(통영=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념 논란으로 고향 경남 통영에서 이름이 지워졌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다시 태어났다.
통영시는 9월 15일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이상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윤이상기념관](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9/17/AKR20170917022900052_01_i.jpg)
(통영=연합뉴스)
통영시는 4억여원을 들여 기념관을 확 바꿨다.
윤이상 선생의 딸인 윤정 통영국제음악재단 이사가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윤이상 선생 유품 등으로 새롭게 꾸몄다.
![윤이상 기념관 전시실](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9/17/AKR20170917022900052_02_i.jpg)
특히 윤이상 기념관 부속건물인 베를린 하우스는 독일에 있는 선생의 베를린 자택 모습을 축소한 2층 규모 건물로 지었다.
1층은 선생의 음악 세계 이해를 돕고 미래의 음악가 양성을 위한 윤이상 음악 도서관으로 활용한다.
![베를린 하우스 윤이상 선생 서재](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9/17/AKR20170917022900052_03_i.jpg)
베를린 하우스 2층은 윤이상 선생이 생전에 사용했던 기구 등으로 선생의 서재와 응접실을 재구성해 삶의 체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를린 하우스 윤이상 선생 응접실](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9/17/AKR20170917022900052_04_i.jpg)
윤이상 기념관은 2010년 3월 선생의 생가터 부근 땅에 개관했다.
하지만 이름 논쟁 속 윤이상 선생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고 지명을 따라 도천테마기념관이라고 썼다.
통영 시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181회 임시회에서 기획총무위원회가 상정한 '통영시 도천테마기념관 설치 및 관리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도천테마기념관을 윤이상 기념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통영시는 조례개정안이 공포되면 안내 표지석을 교체할 예정이다.
윤이상 선생이 타계한 2017년 11월 3일에는 윤이상 기념관의 재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윤이상 기념관 재개관은 선생의 귀중한 유품을 기꺼이 기탁하고 전시 작업에 직접 참여한 선생의 유족 윤정 이사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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